안희정 지지모임도 해체 선언…“피해자 곁에 설 것”
입력 2018.03.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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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자 모임인 팀스틸버드(@teamsteelbird)가 지지를 철회한다는 뜻을 밝히며 피해자를 위로했다.
팀스틸버드는 안희정 지사의 트위터 아이디 '@steelroot'와 트위터를 뜻하는 'bird'를 합쳐 만든 안 지사의 트위터 공식 지지자 모임이다.
팀스틸버드 측은 5일 트위터에 "JTBC 뉴스룸의 '안희정 성폭행 의혹' 보도를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이번 보도를 통해 그의 철학과 가치는 모두 허위임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팀스틸버드 측은 이어 "가해자의 정치철학은 더는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며 "팀스틸버드의 활동은 이번 성명서를 끝으로 종료한다"고 지지 철회의 뜻을 밝혔다. 팀스틸버드가 5일 밤 올린 안희정 지사의 지지 철회 및 활동 중단 성명서는 일주일간 게시되며, 이후 해당 계정은 삭제될 예정이다.
팀스틸버드 측은 또 "피해자의 고통 앞에서 저희 지지자들이 받은 상처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도 염치없는 일"이라며 "그간의 지지활동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기고 고립감을 느끼게 한 것은 아닐까 두렵고 죄송하다"며 피해자를 위로했다. 이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곁에 서겠다"며 "앞으로 2차 가해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팀스틸버드의 지지 철회 성명을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해당 게시글에는 "너무 상심 마시길 님들 잘못이 아니죠", "'팀스틸버드'의 합리적인 생각과 용기 있는 결단을 지지합니다", "님들도 많이 참 힘드시겠네요. 용기 있는 결정과 행동에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안희정 지사가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폭행 폭로 관련 사과 게시글에도 지지자들의 분노 댓글이 가득 메우고 있다.
이들은 "정말 믿을 사람 없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 듯", "제가 보낸 지지가 누군가를 억누르는 위압이 되었을 거란 생각에 치가 떨립니다", "새정치라는 세 글자에 당신을 믿었는데 성폭력이란 세 글자에 당신을 버렸습니다"라며 그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팀스틸버드는 안희정 지사의 트위터 아이디 '@steelroot'와 트위터를 뜻하는 'bird'를 합쳐 만든 안 지사의 트위터 공식 지지자 모임이다.
팀스틸버드 측은 5일 트위터에 "JTBC 뉴스룸의 '안희정 성폭행 의혹' 보도를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이번 보도를 통해 그의 철학과 가치는 모두 허위임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출처 : 팀스틸버드(@teamstellbird)가 5일 밤 올린 성명서 내용 캡처
팀스틸버드 측은 이어 "가해자의 정치철학은 더는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며 "팀스틸버드의 활동은 이번 성명서를 끝으로 종료한다"고 지지 철회의 뜻을 밝혔다. 팀스틸버드가 5일 밤 올린 안희정 지사의 지지 철회 및 활동 중단 성명서는 일주일간 게시되며, 이후 해당 계정은 삭제될 예정이다.
팀스틸버드 측은 또 "피해자의 고통 앞에서 저희 지지자들이 받은 상처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도 염치없는 일"이라며 "그간의 지지활동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기고 고립감을 느끼게 한 것은 아닐까 두렵고 죄송하다"며 피해자를 위로했다. 이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곁에 서겠다"며 "앞으로 2차 가해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팀스틸버드 성명서에 달린 댓글들
팀스틸버드의 지지 철회 성명을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해당 게시글에는 "너무 상심 마시길 님들 잘못이 아니죠", "'팀스틸버드'의 합리적인 생각과 용기 있는 결단을 지지합니다", "님들도 많이 참 힘드시겠네요. 용기 있는 결정과 행동에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안희정 지사가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폭행 폭로 관련 사과 게시글에도 지지자들의 분노 댓글이 가득 메우고 있다.
안희정 페이스북 게시글에 달린 지지자들의 댓글
이들은 "정말 믿을 사람 없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 듯", "제가 보낸 지지가 누군가를 억누르는 위압이 되었을 거란 생각에 치가 떨립니다", "새정치라는 세 글자에 당신을 믿었는데 성폭력이란 세 글자에 당신을 버렸습니다"라며 그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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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지지모임도 해체 선언…“피해자 곁에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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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6 11:53:53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자 모임인 팀스틸버드(@teamsteelbird)가 지지를 철회한다는 뜻을 밝히며 피해자를 위로했다.
팀스틸버드는 안희정 지사의 트위터 아이디 '@steelroot'와 트위터를 뜻하는 'bird'를 합쳐 만든 안 지사의 트위터 공식 지지자 모임이다.
팀스틸버드 측은 5일 트위터에 "JTBC 뉴스룸의 '안희정 성폭행 의혹' 보도를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이번 보도를 통해 그의 철학과 가치는 모두 허위임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팀스틸버드 측은 이어 "가해자의 정치철학은 더는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며 "팀스틸버드의 활동은 이번 성명서를 끝으로 종료한다"고 지지 철회의 뜻을 밝혔다. 팀스틸버드가 5일 밤 올린 안희정 지사의 지지 철회 및 활동 중단 성명서는 일주일간 게시되며, 이후 해당 계정은 삭제될 예정이다.
팀스틸버드 측은 또 "피해자의 고통 앞에서 저희 지지자들이 받은 상처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도 염치없는 일"이라며 "그간의 지지활동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기고 고립감을 느끼게 한 것은 아닐까 두렵고 죄송하다"며 피해자를 위로했다. 이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곁에 서겠다"며 "앞으로 2차 가해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팀스틸버드의 지지 철회 성명을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해당 게시글에는 "너무 상심 마시길 님들 잘못이 아니죠", "'팀스틸버드'의 합리적인 생각과 용기 있는 결단을 지지합니다", "님들도 많이 참 힘드시겠네요. 용기 있는 결정과 행동에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안희정 지사가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폭행 폭로 관련 사과 게시글에도 지지자들의 분노 댓글이 가득 메우고 있다.
이들은 "정말 믿을 사람 없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 듯", "제가 보낸 지지가 누군가를 억누르는 위압이 되었을 거란 생각에 치가 떨립니다", "새정치라는 세 글자에 당신을 믿었는데 성폭력이란 세 글자에 당신을 버렸습니다"라며 그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팀스틸버드는 안희정 지사의 트위터 아이디 '@steelroot'와 트위터를 뜻하는 'bird'를 합쳐 만든 안 지사의 트위터 공식 지지자 모임이다.
팀스틸버드 측은 5일 트위터에 "JTBC 뉴스룸의 '안희정 성폭행 의혹' 보도를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이번 보도를 통해 그의 철학과 가치는 모두 허위임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팀스틸버드 측은 이어 "가해자의 정치철학은 더는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며 "팀스틸버드의 활동은 이번 성명서를 끝으로 종료한다"고 지지 철회의 뜻을 밝혔다. 팀스틸버드가 5일 밤 올린 안희정 지사의 지지 철회 및 활동 중단 성명서는 일주일간 게시되며, 이후 해당 계정은 삭제될 예정이다.
팀스틸버드 측은 또 "피해자의 고통 앞에서 저희 지지자들이 받은 상처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도 염치없는 일"이라며 "그간의 지지활동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기고 고립감을 느끼게 한 것은 아닐까 두렵고 죄송하다"며 피해자를 위로했다. 이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곁에 서겠다"며 "앞으로 2차 가해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팀스틸버드의 지지 철회 성명을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해당 게시글에는 "너무 상심 마시길 님들 잘못이 아니죠", "'팀스틸버드'의 합리적인 생각과 용기 있는 결단을 지지합니다", "님들도 많이 참 힘드시겠네요. 용기 있는 결정과 행동에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안희정 지사가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폭행 폭로 관련 사과 게시글에도 지지자들의 분노 댓글이 가득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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