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안희정 지사직 사퇴…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8.03.06 (12:03) 수정 2018.03.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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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사직을 사임했습니다.

피해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 씨는 안 지사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임했습니다.

안 지사는 개인 신상을 이유로 지사직에서 물러난다며, 오늘 오전 서면으로 사임 통지서를 보냈고, 즉시 수리됐습니다.

[한준섭/충남도청 공보관 : "바로 사퇴 처리가 되고, 이제 그렇게 되면 행정부지사가 바로 권한대행 체제로 갈 예정이고..."]

안 지사는 이에 앞서 오늘 새벽 SNS에 글을 올려 김 씨에게 공개 사죄했습니다.

모두 다 자신의 잘못이라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모든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 씨는 오늘 중으로 안 지사를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충남경찰청도 10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을 받기 위해 김지은 씨와 접촉하고 있고, 조만간 안 지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민주당원인 37살 A씨가 안 지사의 관사에 야구방망이를 던져 유리창을 깼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성폭행 혐의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관사 청원경찰 : "이쪽으로 넘어가는 걸 제지했는데 힘으로 밀리면서, 야구방망이를 집어 던진 걸로 알고 있어요."]

충청남도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안 지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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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안희정 지사직 사퇴…경찰 수사 착수
    • 입력 2018-03-06 12:05:37
    • 수정2018-03-06 12:32:40
    뉴스 12
[앵커]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사직을 사임했습니다.

피해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 씨는 안 지사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임했습니다.

안 지사는 개인 신상을 이유로 지사직에서 물러난다며, 오늘 오전 서면으로 사임 통지서를 보냈고, 즉시 수리됐습니다.

[한준섭/충남도청 공보관 : "바로 사퇴 처리가 되고, 이제 그렇게 되면 행정부지사가 바로 권한대행 체제로 갈 예정이고..."]

안 지사는 이에 앞서 오늘 새벽 SNS에 글을 올려 김 씨에게 공개 사죄했습니다.

모두 다 자신의 잘못이라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모든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 씨는 오늘 중으로 안 지사를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충남경찰청도 10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을 받기 위해 김지은 씨와 접촉하고 있고, 조만간 안 지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민주당원인 37살 A씨가 안 지사의 관사에 야구방망이를 던져 유리창을 깼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성폭행 혐의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관사 청원경찰 : "이쪽으로 넘어가는 걸 제지했는데 힘으로 밀리면서, 야구방망이를 집어 던진 걸로 알고 있어요."]

충청남도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안 지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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