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국여성대회 개최…“미투 앞장서겠다”

입력 2018.03.06 (15:59) 수정 2018.03.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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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6일(오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여성대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에 여성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또 '미투 운동'을 비롯한 성평등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지난 2월에 여성과 청년, 시민의 등용을 위해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며 "그 조건에 따라 많은 여성들이 한국 정치판에 들어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미투 운동이 제대로 진행돼서 대한민국에 건전한 성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 혹여나 100명 중 1명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억울한 사람이 당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그만큼 이 운동이 펼쳐지면서 정말 억울한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 그것도 돌아봐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대선 홍 대표가 대학 시절 '돼지 발정제'를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적이 있다는 취지의 홍 대표 자서전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자신과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45년 전에 하숙집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내가 관여하지 않았고, 나와 상관없이 일어났던 사건을 지난 대선 때 저들이 얼마나 핍박했냐"며 "그 책(홍 대표 자서전)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일인데, 마치 내가 그 사건의 주범인 양 대선 때 얼마나 나를 핍박했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투 운동이라는게 벌어지고 있을때 저거는 '홍준표와 우리당의 모 의원을 덮어씌우기 위한 출발'로 봤다"며 "그런데 전개 과정을 보니 걸린 사람은 죄다 좌파 진영"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미투는 이제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 대변혁"이라며 "이 사회 대변혁은 어떤 정치적 음모와 기획에 의해서 움직일수 없는 거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윤택의 비난에 앞서 우리 스스로 되돌아보고 갑질과 폭력, 우리 안의 파시즘을 자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미투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여성대회에는 한국당 여성 당원 2천여 명과 당 지도부, 여성 의원들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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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6 15: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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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자유한국당은 6일(오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여성대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에 여성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또 '미투 운동'을 비롯한 성평등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지난 2월에 여성과 청년, 시민의 등용을 위해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며 "그 조건에 따라 많은 여성들이 한국 정치판에 들어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미투 운동이 제대로 진행돼서 대한민국에 건전한 성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 혹여나 100명 중 1명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억울한 사람이 당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그만큼 이 운동이 펼쳐지면서 정말 억울한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 그것도 돌아봐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대선 홍 대표가 대학 시절 '돼지 발정제'를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적이 있다는 취지의 홍 대표 자서전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자신과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45년 전에 하숙집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내가 관여하지 않았고, 나와 상관없이 일어났던 사건을 지난 대선 때 저들이 얼마나 핍박했냐"며 "그 책(홍 대표 자서전)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일인데, 마치 내가 그 사건의 주범인 양 대선 때 얼마나 나를 핍박했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투 운동이라는게 벌어지고 있을때 저거는 '홍준표와 우리당의 모 의원을 덮어씌우기 위한 출발'로 봤다"며 "그런데 전개 과정을 보니 걸린 사람은 죄다 좌파 진영"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미투는 이제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 대변혁"이라며 "이 사회 대변혁은 어떤 정치적 음모와 기획에 의해서 움직일수 없는 거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윤택의 비난에 앞서 우리 스스로 되돌아보고 갑질과 폭력, 우리 안의 파시즘을 자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미투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여성대회에는 한국당 여성 당원 2천여 명과 당 지도부, 여성 의원들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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