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동구타지역에 수술용품·인슐린 공급도 차단
입력 2018.03.06 (18:00)
수정 2018.03.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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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수도 동쪽 반군 지역에 마침내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도착했지만 시리아군의 맹렬한 폭격에 구호활동이 예정보다 빨리 종료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트럭 46대의 구호대가 5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동쪽 동(東)구타에서 9시간가량 머물며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UNHCR 구호대는 전투기 소리와 폭격의 굉음 속에서 서둘러 물품을 하역했고, 갈수록 심해지는 폭격에 예정보다 빨리 활동을 종료하고 복귀했다.
UNHCR의 시리아 대표 사자드 말리크는 소셜미디어에 "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구호품을 날랐다. 주민들이 비극적 상황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린다 톰 대변인은 "동구타 두마에서 구호품을 트럭에서 내리는 중에도 (시리아군의) 폭격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OCHA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구호대 트럭이 동구타로 진입하기 전 물품을 일일이 검사해 의료용품 상당량을 차량에서 내리게 했다.
제외 품목에는 외상치료세트, 수술도구, 신장투석세트, 인슐린 등이 포함됐다. 모두 필수 의료용품이다.
구호기구 관계자는 시리아군의 요구로 트럭에 실린 의료용품의 70%를 내려야 했고, 그 결과 트럭 3대는 거의 빈 채로 동구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40만명에 이르는 동구타 주민은 2013년부터 이어진 장기포위와 지난달 시작된 무차별 폭격으로 극심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트럭 46대의 구호대가 5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동쪽 동(東)구타에서 9시간가량 머물며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UNHCR 구호대는 전투기 소리와 폭격의 굉음 속에서 서둘러 물품을 하역했고, 갈수록 심해지는 폭격에 예정보다 빨리 활동을 종료하고 복귀했다.
UNHCR의 시리아 대표 사자드 말리크는 소셜미디어에 "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구호품을 날랐다. 주민들이 비극적 상황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린다 톰 대변인은 "동구타 두마에서 구호품을 트럭에서 내리는 중에도 (시리아군의) 폭격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OCHA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구호대 트럭이 동구타로 진입하기 전 물품을 일일이 검사해 의료용품 상당량을 차량에서 내리게 했다.
제외 품목에는 외상치료세트, 수술도구, 신장투석세트, 인슐린 등이 포함됐다. 모두 필수 의료용품이다.
구호기구 관계자는 시리아군의 요구로 트럭에 실린 의료용품의 70%를 내려야 했고, 그 결과 트럭 3대는 거의 빈 채로 동구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40만명에 이르는 동구타 주민은 2013년부터 이어진 장기포위와 지난달 시작된 무차별 폭격으로 극심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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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군, 동구타지역에 수술용품·인슐린 공급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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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6 18:00:38
- 수정2018-03-06 18:04:07
시리아 수도 동쪽 반군 지역에 마침내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도착했지만 시리아군의 맹렬한 폭격에 구호활동이 예정보다 빨리 종료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트럭 46대의 구호대가 5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동쪽 동(東)구타에서 9시간가량 머물며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UNHCR 구호대는 전투기 소리와 폭격의 굉음 속에서 서둘러 물품을 하역했고, 갈수록 심해지는 폭격에 예정보다 빨리 활동을 종료하고 복귀했다.
UNHCR의 시리아 대표 사자드 말리크는 소셜미디어에 "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구호품을 날랐다. 주민들이 비극적 상황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린다 톰 대변인은 "동구타 두마에서 구호품을 트럭에서 내리는 중에도 (시리아군의) 폭격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OCHA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구호대 트럭이 동구타로 진입하기 전 물품을 일일이 검사해 의료용품 상당량을 차량에서 내리게 했다.
제외 품목에는 외상치료세트, 수술도구, 신장투석세트, 인슐린 등이 포함됐다. 모두 필수 의료용품이다.
구호기구 관계자는 시리아군의 요구로 트럭에 실린 의료용품의 70%를 내려야 했고, 그 결과 트럭 3대는 거의 빈 채로 동구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40만명에 이르는 동구타 주민은 2013년부터 이어진 장기포위와 지난달 시작된 무차별 폭격으로 극심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트럭 46대의 구호대가 5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동쪽 동(東)구타에서 9시간가량 머물며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UNHCR 구호대는 전투기 소리와 폭격의 굉음 속에서 서둘러 물품을 하역했고, 갈수록 심해지는 폭격에 예정보다 빨리 활동을 종료하고 복귀했다.
UNHCR의 시리아 대표 사자드 말리크는 소셜미디어에 "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구호품을 날랐다. 주민들이 비극적 상황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린다 톰 대변인은 "동구타 두마에서 구호품을 트럭에서 내리는 중에도 (시리아군의) 폭격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OCHA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구호대 트럭이 동구타로 진입하기 전 물품을 일일이 검사해 의료용품 상당량을 차량에서 내리게 했다.
제외 품목에는 외상치료세트, 수술도구, 신장투석세트, 인슐린 등이 포함됐다. 모두 필수 의료용품이다.
구호기구 관계자는 시리아군의 요구로 트럭에 실린 의료용품의 70%를 내려야 했고, 그 결과 트럭 3대는 거의 빈 채로 동구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40만명에 이르는 동구타 주민은 2013년부터 이어진 장기포위와 지난달 시작된 무차별 폭격으로 극심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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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수 기자 freehe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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