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자국민에 화학무기 사용”…추가 제재 단행

입력 2018.03.06 (19:22) 수정 2018.03.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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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북한이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암살했다고 결론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관보에서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해 화학무기를 사용했거나 자국민에게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국민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암살한 것을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는 앞서 김정남 암살이 북한 소행이라고 결론냈고, 이번 화학무기 제재도 이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제재로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 원조가 중단되고 북한에 대한 무기판매와 금융 지원 등이 차단됩니다.

다만 북미간 무기거래나 교역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북 제재는 실효성 보다는 상징적 압박에 무게 중심이 실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상기시키는 등 다중 압박을 벌여나간다는 포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대화를 권장하며, 대화 진행 상황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숩니다.

미국 정부가 압박 수위를 최대한 높이는 것도 결국은 북한을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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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자국민에 화학무기 사용”…추가 제재 단행
    • 입력 2018-03-06 19:26:16
    • 수정2018-03-06 19: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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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북한이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암살했다고 결론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관보에서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해 화학무기를 사용했거나 자국민에게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국민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암살한 것을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는 앞서 김정남 암살이 북한 소행이라고 결론냈고, 이번 화학무기 제재도 이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제재로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 원조가 중단되고 북한에 대한 무기판매와 금융 지원 등이 차단됩니다.

다만 북미간 무기거래나 교역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북 제재는 실효성 보다는 상징적 압박에 무게 중심이 실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상기시키는 등 다중 압박을 벌여나간다는 포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대화를 권장하며, 대화 진행 상황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숩니다.

미국 정부가 압박 수위를 최대한 높이는 것도 결국은 북한을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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