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당대표 회동…남북관계·개헌 등 놓고 신경전

입력 2018.03.08 (06:06) 수정 2018.03.0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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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회동에서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공격적인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특히,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공개 회동이 시작되자 곧바로 다음달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회담 추진 과정에서 해외 비밀 접촉이 있었는지, 4월 개최가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은 아닌지 연이어 질문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비밀 접촉은 없었으며, 개최 시기는 지방선거와 간격을 두기 위해 협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시간벌기용 회담으로 밝혀지면 대안이 있느냐는 홍 대표의 질문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홍준표,유승민 대표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주한미군 철수 발언 등을 지적하며 한미 동맹을 해치고 있다고 해임을 요구하자, 문 대통령은 정부 안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게 자연스럽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에 대해서도 유 대표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북한이 김영철을 보내겠다고 했을 때 저는 대통령께서 단호하게 반대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를 위한 것으로 유족과 국민의 이해를 구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보 문제만큼은 진도가 나가려면 초당적인 인식의 공감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어제 회동에서 개헌은 국민적 약속이라면서, 국회가 필요한 시기까지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정부가 발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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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5당대표 회동…남북관계·개헌 등 놓고 신경전
    • 입력 2018-03-08 06:08:35
    • 수정2018-03-08 06: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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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회동에서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공격적인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특히,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공개 회동이 시작되자 곧바로 다음달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회담 추진 과정에서 해외 비밀 접촉이 있었는지, 4월 개최가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은 아닌지 연이어 질문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비밀 접촉은 없었으며, 개최 시기는 지방선거와 간격을 두기 위해 협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시간벌기용 회담으로 밝혀지면 대안이 있느냐는 홍 대표의 질문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홍준표,유승민 대표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주한미군 철수 발언 등을 지적하며 한미 동맹을 해치고 있다고 해임을 요구하자, 문 대통령은 정부 안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게 자연스럽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에 대해서도 유 대표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북한이 김영철을 보내겠다고 했을 때 저는 대통령께서 단호하게 반대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를 위한 것으로 유족과 국민의 이해를 구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보 문제만큼은 진도가 나가려면 초당적인 인식의 공감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어제 회동에서 개헌은 국민적 약속이라면서, 국회가 필요한 시기까지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정부가 발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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