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시험대 선 트럼프…“제재는 계속”

입력 2018.03.08 (06:30) 수정 2018.03.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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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비핵화 대화 의지 표명과 남북 정상회담 합의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의 시험대에 선 형국인데 미국에서는 대북라인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간 합의와 북한의 변화를 긍정 평가했습니다.

그런 만큼 북미 대화가 열릴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낙관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과거 어느 누가 했던 것보다 훨씬 나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희망적으로 얘기했듯이 우리는 평화로운 길을 갈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일부에선 트럼프 정부가 '대화-미국의 양보-북한 도발 재개'라는 역대 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댄 코츠/美 국가정보국 국장 : "희망은 영원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 대화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버트 애슐리/美 국방정보국 국장 : "지금 저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은 CBS 인터뷰에서 긍정적 발전이지만 북한에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폭스 비즈니스에서 북한의 변화는 경제 제재 때문이라며 북한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빅터 차 주한미대사 내정자 낙마와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 은퇴를 언급하며 대북라인 공백과 인재 풀 빈약으로 북미 대화가 실제로 시작될 경우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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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대화 시험대 선 트럼프…“제재는 계속”
    • 입력 2018-03-08 06:31:49
    • 수정2018-03-08 0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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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비핵화 대화 의지 표명과 남북 정상회담 합의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의 시험대에 선 형국인데 미국에서는 대북라인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간 합의와 북한의 변화를 긍정 평가했습니다.

그런 만큼 북미 대화가 열릴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낙관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과거 어느 누가 했던 것보다 훨씬 나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희망적으로 얘기했듯이 우리는 평화로운 길을 갈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일부에선 트럼프 정부가 '대화-미국의 양보-북한 도발 재개'라는 역대 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댄 코츠/美 국가정보국 국장 : "희망은 영원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 대화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버트 애슐리/美 국방정보국 국장 : "지금 저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은 CBS 인터뷰에서 긍정적 발전이지만 북한에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폭스 비즈니스에서 북한의 변화는 경제 제재 때문이라며 북한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빅터 차 주한미대사 내정자 낙마와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 은퇴를 언급하며 대북라인 공백과 인재 풀 빈약으로 북미 대화가 실제로 시작될 경우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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