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 교과서 삭제…‘성추문 인물 작품’ 모두 퇴출
입력 2018.03.08 (21:19)
수정 2018.03.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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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 시인을 비롯해 이윤택, 오태석 연출가의 작품이 모두 교과서에서 퇴출됩니다.
출판사들은 삭제될 작품과 작가 소개 등 40건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윤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고은 시인 관련 내용은 모두 26건입니다.
'머슴 대길이', '순간의 꽃'같은 작품이 15건, 시인을 소개한 게 11건입니다.
출판사들은 관련 부분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관련 7건과 오태석 관련 7건도 모두 교과서에서 퇴출됩니다.
[조훈희/교육부 교과서정책과장 : "출판사와 협의하여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교 현장에 즉시 안내해 드릴 계획입니다."]
작품성만 따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성 추문에 연루된 작가를 교과서에서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는 건 교육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세곤/순천향대 연극무용학과 교수 : "예술의 가치를 생각하는 데 있어서 그 제작과정이나 창작과정, 창작자의 인성, 가치관 이런 것들이 같이 결부된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해당 작품들을 아예 문제집에서도 빼는 학교까지 생겼습니다.
[윤성원/서울 경동고 국어 교사 :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분명히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EBS) 반영 교재에도 실려 있거든요. 그걸 수업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거죠."]
교육부는 성 추문 의혹에 연루된 인사가 더 나올 경우 같은 절차를 거쳐 교과서를 계속 수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 시인을 비롯해 이윤택, 오태석 연출가의 작품이 모두 교과서에서 퇴출됩니다.
출판사들은 삭제될 작품과 작가 소개 등 40건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윤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고은 시인 관련 내용은 모두 26건입니다.
'머슴 대길이', '순간의 꽃'같은 작품이 15건, 시인을 소개한 게 11건입니다.
출판사들은 관련 부분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관련 7건과 오태석 관련 7건도 모두 교과서에서 퇴출됩니다.
[조훈희/교육부 교과서정책과장 : "출판사와 협의하여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교 현장에 즉시 안내해 드릴 계획입니다."]
작품성만 따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성 추문에 연루된 작가를 교과서에서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는 건 교육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세곤/순천향대 연극무용학과 교수 : "예술의 가치를 생각하는 데 있어서 그 제작과정이나 창작과정, 창작자의 인성, 가치관 이런 것들이 같이 결부된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해당 작품들을 아예 문제집에서도 빼는 학교까지 생겼습니다.
[윤성원/서울 경동고 국어 교사 :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분명히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EBS) 반영 교재에도 실려 있거든요. 그걸 수업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거죠."]
교육부는 성 추문 의혹에 연루된 인사가 더 나올 경우 같은 절차를 거쳐 교과서를 계속 수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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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 시, 교과서 삭제…‘성추문 인물 작품’ 모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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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8 21:20:46
- 수정2018-03-08 2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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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 시인을 비롯해 이윤택, 오태석 연출가의 작품이 모두 교과서에서 퇴출됩니다.
출판사들은 삭제될 작품과 작가 소개 등 40건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윤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고은 시인 관련 내용은 모두 26건입니다.
'머슴 대길이', '순간의 꽃'같은 작품이 15건, 시인을 소개한 게 11건입니다.
출판사들은 관련 부분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관련 7건과 오태석 관련 7건도 모두 교과서에서 퇴출됩니다.
[조훈희/교육부 교과서정책과장 : "출판사와 협의하여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교 현장에 즉시 안내해 드릴 계획입니다."]
작품성만 따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성 추문에 연루된 작가를 교과서에서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는 건 교육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세곤/순천향대 연극무용학과 교수 : "예술의 가치를 생각하는 데 있어서 그 제작과정이나 창작과정, 창작자의 인성, 가치관 이런 것들이 같이 결부된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해당 작품들을 아예 문제집에서도 빼는 학교까지 생겼습니다.
[윤성원/서울 경동고 국어 교사 :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분명히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EBS) 반영 교재에도 실려 있거든요. 그걸 수업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거죠."]
교육부는 성 추문 의혹에 연루된 인사가 더 나올 경우 같은 절차를 거쳐 교과서를 계속 수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 시인을 비롯해 이윤택, 오태석 연출가의 작품이 모두 교과서에서 퇴출됩니다.
출판사들은 삭제될 작품과 작가 소개 등 40건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윤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고은 시인 관련 내용은 모두 26건입니다.
'머슴 대길이', '순간의 꽃'같은 작품이 15건, 시인을 소개한 게 11건입니다.
출판사들은 관련 부분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관련 7건과 오태석 관련 7건도 모두 교과서에서 퇴출됩니다.
[조훈희/교육부 교과서정책과장 : "출판사와 협의하여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교 현장에 즉시 안내해 드릴 계획입니다."]
작품성만 따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성 추문에 연루된 작가를 교과서에서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는 건 교육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세곤/순천향대 연극무용학과 교수 : "예술의 가치를 생각하는 데 있어서 그 제작과정이나 창작과정, 창작자의 인성, 가치관 이런 것들이 같이 결부된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해당 작품들을 아예 문제집에서도 빼는 학교까지 생겼습니다.
[윤성원/서울 경동고 국어 교사 :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분명히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EBS) 반영 교재에도 실려 있거든요. 그걸 수업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거죠."]
교육부는 성 추문 의혹에 연루된 인사가 더 나올 경우 같은 절차를 거쳐 교과서를 계속 수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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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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