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첫 정상회담은 평양에서?…시기와 장소 ‘주목’

입력 2018.03.09 (22:09) 수정 2018.03.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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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상 첫 북미 정상간 대화가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가 다음 관심삽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을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리포트]

[앵커]
전종철 특파원, 일단 정상회담 시기는 5월이 유력해 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제안을 수락하면서 5월 안에 만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4월 회동을 언급했는데, 오히려 정의용 실장이 4월엔 남북정상회담이 있으니, 5월에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해, 5월 안에 만난다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어디일지도 관심인데요.

어떤 곳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새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앞으로 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이 정해질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만남 요청을 한 쪽이 김정은 위원장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정상회담 장소는 평양입니다.

그 다음으로 언급되는 곳은 워싱턴 DC 인데요,

만약 평양이나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면, 해빙의 단초가 된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가장 극적인 미 대통령의 해외 정상회담이 될 수 있겠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한다면 불량국가 이미지를 벗고 정상국가 지도자로서의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평양과 워싱턴 이외 지역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도 거론됩니다.

냉전의 상징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요.

또 한국이 북미 정상회담의 중재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서울이나 제주도 또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과 북한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정상간 통큰 합의가 이뤄졌으니까, 이제 실제로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한 준비 절차가 있어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 장소, 시간, 의제 등을 정하기 위해서, 두 나라가 예비 실무 접촉을 벌일 텐데요.

기존에 있던 채널을 활용하든지 해서 발빠르게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견이 노출될 수도 있지만, 북미 정상간 파격 제안과 파격 수락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걸 감안하면, 왠만한 걸림돌은 넘어서서 두정상이 두 달 뒤쯤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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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첫 정상회담은 평양에서?…시기와 장소 ‘주목’
    • 입력 2018-03-09 22:11:56
    • 수정2018-03-09 23: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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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상 첫 북미 정상간 대화가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가 다음 관심삽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을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리포트]

[앵커]
전종철 특파원, 일단 정상회담 시기는 5월이 유력해 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제안을 수락하면서 5월 안에 만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4월 회동을 언급했는데, 오히려 정의용 실장이 4월엔 남북정상회담이 있으니, 5월에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해, 5월 안에 만난다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어디일지도 관심인데요.

어떤 곳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새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앞으로 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이 정해질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만남 요청을 한 쪽이 김정은 위원장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정상회담 장소는 평양입니다.

그 다음으로 언급되는 곳은 워싱턴 DC 인데요,

만약 평양이나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면, 해빙의 단초가 된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가장 극적인 미 대통령의 해외 정상회담이 될 수 있겠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한다면 불량국가 이미지를 벗고 정상국가 지도자로서의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평양과 워싱턴 이외 지역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도 거론됩니다.

냉전의 상징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요.

또 한국이 북미 정상회담의 중재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서울이나 제주도 또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과 북한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정상간 통큰 합의가 이뤄졌으니까, 이제 실제로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한 준비 절차가 있어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 장소, 시간, 의제 등을 정하기 위해서, 두 나라가 예비 실무 접촉을 벌일 텐데요.

기존에 있던 채널을 활용하든지 해서 발빠르게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견이 노출될 수도 있지만, 북미 정상간 파격 제안과 파격 수락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걸 감안하면, 왠만한 걸림돌은 넘어서서 두정상이 두 달 뒤쯤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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