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평화 정착 확고히”…野 “핵 폐기 갈 길 멀어”

입력 2018.03.09 (22:25) 수정 2018.03.0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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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북.미 대화에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미묘하게 엇갈린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성과로 평가한 반면, 보수야당은 북핵 폐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회담 성사 소식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평창 올림픽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이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앞으로 여·여가 뜻을 같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한은) 대화만이 살길이라는 흐름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것으로, 보수 야당들이 좋아하던 으름장이 통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보수야당들은 북한이 핵 폐기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새로울 것이 없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잠정적인 북핵 동결을 인정하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라며, 북한의 '안보 쇼'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북핵은(그들 주장대로 하면)완성단계를 지났습니다. 발표에서도 보면 핵 폐기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북미 대화에서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진전이 없다면, 비관적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비핵화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인 약속을 할 수 있느냐가(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여야 모두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5월 북미 정상회담이 6월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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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평화 정착 확고히”…野 “핵 폐기 갈 길 멀어”
    • 입력 2018-03-09 22:27:47
    • 수정2018-03-09 23: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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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북.미 대화에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미묘하게 엇갈린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성과로 평가한 반면, 보수야당은 북핵 폐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회담 성사 소식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평창 올림픽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이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앞으로 여·여가 뜻을 같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한은) 대화만이 살길이라는 흐름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것으로, 보수 야당들이 좋아하던 으름장이 통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보수야당들은 북한이 핵 폐기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새로울 것이 없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잠정적인 북핵 동결을 인정하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라며, 북한의 '안보 쇼'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북핵은(그들 주장대로 하면)완성단계를 지났습니다. 발표에서도 보면 핵 폐기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북미 대화에서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진전이 없다면, 비관적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비핵화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인 약속을 할 수 있느냐가(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여야 모두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5월 북미 정상회담이 6월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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