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공동 입장은 무산…성화는 ‘함께’

입력 2018.03.10 (09:36) 수정 2018.03.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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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 입장의 감동은 없었지만 성화 봉송은 함께 해 의미가 깊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찾아오듯이,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남과 북은 또 한번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됐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주제로 열린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은 조화와 융합이란 의미를 잘 살렸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올림픽과 달리 공동 입장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평화의 여운은 계속됐습니다.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북한이 일본에 이어 34번째로 등장했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기대주 신의현을 기수로 내세워 49개국 가운데 맨 마지막에 입장했습니다.

남북 평화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문재인 대통령은 패럴림픽에도 참석해 대회 개막을 알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 12회 동계 패럴림픽 대회인,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특히, 2,018km를 달려온 성화를 남측의 최보규와 북측의 마유철이 함께 들고 입장하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터라 공동 성화 봉송의 감동은 더 컸습니다.

[박성훈/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 "이번에도 성화 봉송을 같이 하시는 거 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좋고, 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이어 최종 점화 주자인 여자 컬링대표팀의 김은정과 휠체어컬링의 서순석이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였습니다.

오늘부터 전세계 49개국 560여명의 선수들은 차별과 편견에 맞서 이곳 평창에서 가슴을 울리는 휴먼 드라마를 써내려가게 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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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공동 입장은 무산…성화는 ‘함께’
    • 입력 2018-03-10 09:36:33
    • 수정2018-03-10 0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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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 입장의 감동은 없었지만 성화 봉송은 함께 해 의미가 깊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찾아오듯이,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남과 북은 또 한번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됐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주제로 열린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은 조화와 융합이란 의미를 잘 살렸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올림픽과 달리 공동 입장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평화의 여운은 계속됐습니다.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북한이 일본에 이어 34번째로 등장했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기대주 신의현을 기수로 내세워 49개국 가운데 맨 마지막에 입장했습니다.

남북 평화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문재인 대통령은 패럴림픽에도 참석해 대회 개막을 알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 12회 동계 패럴림픽 대회인,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특히, 2,018km를 달려온 성화를 남측의 최보규와 북측의 마유철이 함께 들고 입장하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터라 공동 성화 봉송의 감동은 더 컸습니다.

[박성훈/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 "이번에도 성화 봉송을 같이 하시는 거 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좋고, 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이어 최종 점화 주자인 여자 컬링대표팀의 김은정과 휠체어컬링의 서순석이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였습니다.

오늘부터 전세계 49개국 560여명의 선수들은 차별과 편견에 맞서 이곳 평창에서 가슴을 울리는 휴먼 드라마를 써내려가게 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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