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미투’ 후폭풍…與 ‘사퇴 만류’·野 ‘총공세’

입력 2018.03.12 (06:06) 수정 2018.03.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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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미투' 폭로로 정치권에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당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병두 의원에게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며 사퇴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보수 야당들은 여당의 이중성이 드러났다며, 집중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병두 의원에게 사의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 우선이지, 의원직 사퇴부터 할 일은 아니라고 민 의원을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은 곧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반박할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성폭력 불관용 원칙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진지한 자기 성찰과 함께 법·제도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도덕적,윤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자부해 온 여권에서 성폭력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외치던 민주당 정권이 집권 10개월 만에 '이중성과 위선·거짓말로 가득 찬 대한민국'으로 추락시켰습니다."]

[김철근/바른미래당 대변인 : "성 평등과 인권을 강조해온 민주당의 모습은 위선 정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입니다."]

'미투' 파문이 더욱 확산하면서 6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놓고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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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2 06:08:56
    • 수정2018-03-12 0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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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미투' 폭로로 정치권에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당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병두 의원에게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며 사퇴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보수 야당들은 여당의 이중성이 드러났다며, 집중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병두 의원에게 사의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 우선이지, 의원직 사퇴부터 할 일은 아니라고 민 의원을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은 곧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반박할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성폭력 불관용 원칙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진지한 자기 성찰과 함께 법·제도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도덕적,윤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자부해 온 여권에서 성폭력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외치던 민주당 정권이 집권 10개월 만에 '이중성과 위선·거짓말로 가득 찬 대한민국'으로 추락시켰습니다."]

[김철근/바른미래당 대변인 : "성 평등과 인권을 강조해온 민주당의 모습은 위선 정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입니다."]

'미투' 파문이 더욱 확산하면서 6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놓고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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