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성추행 의혹’ 조민기 사망…“학생‧가족에게 미안”

입력 2018.03.12 (08:22) 수정 2018.03.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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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요즘 열애 소식 자주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요.

배우 이동욱 씨가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 수지 씨와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 소식 잠시 후에 자세히 전해드리겠고요.

그 전에, 주말 내내 많은 분들이 이 보도 접하고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조민기 씨 소식부터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오후, 배우 조민기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곳은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 창고.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가 인근 병원으로 조 씨를 옮겼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는데요.

경찰 조사결과, 조 씨는 오늘로 예정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지 불과 18일 만인데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주변 시선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웃 주민 : "엘리베이터에서 눈도 안 마주치고 항상 그래요."]

[이웃 주민 : "그전에는 아는 척 했는데, 그전에는 말도 하고,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다음 날, 경찰이 밝힌 조 씨의 자필 유서 6장에는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로 담겨있었습니다.

조민기 씨의 유족들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만큼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요.

또한, 빈소와 발인 등 장례 일정 모두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인 조 씨가 사망함에 따라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갑작스러운 조 씨의 죽음이지만, 연예계는 언급조차 조심스러운 분위깁니다.

정일우 씨와 유아인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는 듯한 글과 영상을 각각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계속되어야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앞으로 연예계 미투 운동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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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성추행 의혹’ 조민기 사망…“학생‧가족에게 미안”
    • 입력 2018-03-12 08:36:47
    • 수정2018-03-12 09: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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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요즘 열애 소식 자주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요.

배우 이동욱 씨가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 수지 씨와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 소식 잠시 후에 자세히 전해드리겠고요.

그 전에, 주말 내내 많은 분들이 이 보도 접하고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조민기 씨 소식부터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오후, 배우 조민기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곳은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 창고.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가 인근 병원으로 조 씨를 옮겼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는데요.

경찰 조사결과, 조 씨는 오늘로 예정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지 불과 18일 만인데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주변 시선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웃 주민 : "엘리베이터에서 눈도 안 마주치고 항상 그래요."]

[이웃 주민 : "그전에는 아는 척 했는데, 그전에는 말도 하고,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다음 날, 경찰이 밝힌 조 씨의 자필 유서 6장에는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로 담겨있었습니다.

조민기 씨의 유족들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만큼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요.

또한, 빈소와 발인 등 장례 일정 모두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인 조 씨가 사망함에 따라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갑작스러운 조 씨의 죽음이지만, 연예계는 언급조차 조심스러운 분위깁니다.

정일우 씨와 유아인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는 듯한 글과 영상을 각각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계속되어야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앞으로 연예계 미투 운동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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