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회담 기대”…틸러슨 “北에서 듣고 싶어”
입력 2018.03.13 (08:03)
수정 2018.03.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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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사단 일행이 방북, 방미 결과를 알리기 위해 주변국을 방문중인데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밤늦게까지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오늘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용 안보실장은 중국 도착 직후 반나절 만에 시진핑 주석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을 모두 만났습니다.
시 주석에겐 가까운 시일 내에 국빈방문을 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도 전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 측의 시진핑 주석님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생각하고 계십니다."]
시 주석은 방북, 방미 성과 설명을 위한 특사 파견이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정상 간 합의도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예민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중한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남북, 북미 대화를 환영하면서 그간 중국의 역할도 컸음을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제재에 동참하며 대북 압박의 임계점에 대화로의 전환을 주장해왔는데, 지난해 말 결의 2397호가 북한의 한계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선 서훈 국정원장이 고노다로 외상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 등을 설명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 원장은 오늘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기자]
앞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에서도 보셨듯이 중국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모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3가지를 언급했는데요,
“먼저, 중국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 남북 대화뿐만 아니라 북미대화도 지지한다. 그리고 한국의 노력으로 이렇게 한반도 정세에 큰 진전이 이뤄지는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이런 입장은 북미대화 성사에 매우 중요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는 작심한듯 이번 두 회담에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국론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특정 정권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당부 드립니다."]
국론을 모아달라는 뜻은 정치권에서도 이 중요한 시기에 북핵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어렵게 만들어낸 이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살리는데 다 같이 힘을 모으자는 뜻이겠죠.
북핵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앞으로 두달 정도의 기회에 미국도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이 약속한 걸 지킨다면 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질 거라고 거듭 확인했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제의했고 우리는 받아들였습니다. 북하느이 세 가직 약속 위에서 미국은 초청을 받아들였고, 계속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면요,
북한이 3가지 약속을 했고, 북한이 그 약속을 지킨다면, 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특사단을 통해 북한이 미국에게 북미회담을 제의하면서 3가지를 양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샌더스 대변인은 또 여러 수준에서 회담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현재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데요,
북한으로부터 회담 요청 의사를 직접 듣고 싶다며 해외 순방 일정까지 단축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틸러슨/美 국무장관 : "북한으로부터 뭔가를 직접 듣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직접 듣지 못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은 없다" "회담 장소와 대화의 범위 등에 대해 협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또 이런 협의는 당사자들이 조용히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미국도 북미정상회담을 유리그릇 다루듯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자, 이런 와중에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오늘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에게 북미대화와 관련해 협조를 구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회담 수락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북핵 문제가 미국 안보 분야에서 중요 사안이고, 평창 동계 올림픽을 전후해 남북 관계의 진전 등을 계속 관찰한 뒤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 지도자의 생각을 알려면 직접 만나봐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완전히 중단하기 전까지 대북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북핵 문제와 함께 북한의 열악한 인권 문제도 이번 기회에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도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유엔에서는 수용소 체계와 표현의 자유 억압, 정보 접근에 대한 차단이 여전히 북한 주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인권문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와 비핵화 의지가 있어야만 북미대화도 의미가 있고 성과도 낼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특사단 일행이 방북, 방미 결과를 알리기 위해 주변국을 방문중인데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밤늦게까지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오늘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용 안보실장은 중국 도착 직후 반나절 만에 시진핑 주석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을 모두 만났습니다.
시 주석에겐 가까운 시일 내에 국빈방문을 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도 전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 측의 시진핑 주석님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생각하고 계십니다."]
시 주석은 방북, 방미 성과 설명을 위한 특사 파견이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정상 간 합의도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예민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중한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남북, 북미 대화를 환영하면서 그간 중국의 역할도 컸음을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제재에 동참하며 대북 압박의 임계점에 대화로의 전환을 주장해왔는데, 지난해 말 결의 2397호가 북한의 한계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선 서훈 국정원장이 고노다로 외상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 등을 설명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 원장은 오늘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기자]
앞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에서도 보셨듯이 중국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모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3가지를 언급했는데요,
“먼저, 중국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 남북 대화뿐만 아니라 북미대화도 지지한다. 그리고 한국의 노력으로 이렇게 한반도 정세에 큰 진전이 이뤄지는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이런 입장은 북미대화 성사에 매우 중요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는 작심한듯 이번 두 회담에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국론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특정 정권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당부 드립니다."]
국론을 모아달라는 뜻은 정치권에서도 이 중요한 시기에 북핵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어렵게 만들어낸 이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살리는데 다 같이 힘을 모으자는 뜻이겠죠.
북핵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앞으로 두달 정도의 기회에 미국도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이 약속한 걸 지킨다면 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질 거라고 거듭 확인했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제의했고 우리는 받아들였습니다. 북하느이 세 가직 약속 위에서 미국은 초청을 받아들였고, 계속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면요,
북한이 3가지 약속을 했고, 북한이 그 약속을 지킨다면, 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특사단을 통해 북한이 미국에게 북미회담을 제의하면서 3가지를 양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샌더스 대변인은 또 여러 수준에서 회담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현재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데요,
북한으로부터 회담 요청 의사를 직접 듣고 싶다며 해외 순방 일정까지 단축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틸러슨/美 국무장관 : "북한으로부터 뭔가를 직접 듣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직접 듣지 못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은 없다" "회담 장소와 대화의 범위 등에 대해 협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또 이런 협의는 당사자들이 조용히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미국도 북미정상회담을 유리그릇 다루듯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자, 이런 와중에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오늘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에게 북미대화와 관련해 협조를 구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회담 수락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북핵 문제가 미국 안보 분야에서 중요 사안이고, 평창 동계 올림픽을 전후해 남북 관계의 진전 등을 계속 관찰한 뒤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 지도자의 생각을 알려면 직접 만나봐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완전히 중단하기 전까지 대북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북핵 문제와 함께 북한의 열악한 인권 문제도 이번 기회에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도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유엔에서는 수용소 체계와 표현의 자유 억압, 정보 접근에 대한 차단이 여전히 북한 주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인권문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와 비핵화 의지가 있어야만 북미대화도 의미가 있고 성과도 낼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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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13 09: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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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일행이 방북, 방미 결과를 알리기 위해 주변국을 방문중인데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밤늦게까지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오늘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용 안보실장은 중국 도착 직후 반나절 만에 시진핑 주석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을 모두 만났습니다.
시 주석에겐 가까운 시일 내에 국빈방문을 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도 전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 측의 시진핑 주석님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생각하고 계십니다."]
시 주석은 방북, 방미 성과 설명을 위한 특사 파견이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정상 간 합의도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예민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중한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남북, 북미 대화를 환영하면서 그간 중국의 역할도 컸음을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제재에 동참하며 대북 압박의 임계점에 대화로의 전환을 주장해왔는데, 지난해 말 결의 2397호가 북한의 한계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선 서훈 국정원장이 고노다로 외상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 등을 설명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 원장은 오늘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기자]
앞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에서도 보셨듯이 중국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모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3가지를 언급했는데요,
“먼저, 중국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 남북 대화뿐만 아니라 북미대화도 지지한다. 그리고 한국의 노력으로 이렇게 한반도 정세에 큰 진전이 이뤄지는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이런 입장은 북미대화 성사에 매우 중요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는 작심한듯 이번 두 회담에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국론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특정 정권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당부 드립니다."]
국론을 모아달라는 뜻은 정치권에서도 이 중요한 시기에 북핵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어렵게 만들어낸 이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살리는데 다 같이 힘을 모으자는 뜻이겠죠.
북핵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앞으로 두달 정도의 기회에 미국도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이 약속한 걸 지킨다면 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질 거라고 거듭 확인했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제의했고 우리는 받아들였습니다. 북하느이 세 가직 약속 위에서 미국은 초청을 받아들였고, 계속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면요,
북한이 3가지 약속을 했고, 북한이 그 약속을 지킨다면, 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특사단을 통해 북한이 미국에게 북미회담을 제의하면서 3가지를 양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샌더스 대변인은 또 여러 수준에서 회담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현재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데요,
북한으로부터 회담 요청 의사를 직접 듣고 싶다며 해외 순방 일정까지 단축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틸러슨/美 국무장관 : "북한으로부터 뭔가를 직접 듣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직접 듣지 못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은 없다" "회담 장소와 대화의 범위 등에 대해 협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또 이런 협의는 당사자들이 조용히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미국도 북미정상회담을 유리그릇 다루듯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자, 이런 와중에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오늘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에게 북미대화와 관련해 협조를 구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회담 수락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북핵 문제가 미국 안보 분야에서 중요 사안이고, 평창 동계 올림픽을 전후해 남북 관계의 진전 등을 계속 관찰한 뒤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 지도자의 생각을 알려면 직접 만나봐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완전히 중단하기 전까지 대북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북핵 문제와 함께 북한의 열악한 인권 문제도 이번 기회에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도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유엔에서는 수용소 체계와 표현의 자유 억압, 정보 접근에 대한 차단이 여전히 북한 주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인권문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와 비핵화 의지가 있어야만 북미대화도 의미가 있고 성과도 낼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특사단 일행이 방북, 방미 결과를 알리기 위해 주변국을 방문중인데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밤늦게까지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오늘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용 안보실장은 중국 도착 직후 반나절 만에 시진핑 주석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을 모두 만났습니다.
시 주석에겐 가까운 시일 내에 국빈방문을 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도 전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 측의 시진핑 주석님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생각하고 계십니다."]
시 주석은 방북, 방미 성과 설명을 위한 특사 파견이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정상 간 합의도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예민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중한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남북, 북미 대화를 환영하면서 그간 중국의 역할도 컸음을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제재에 동참하며 대북 압박의 임계점에 대화로의 전환을 주장해왔는데, 지난해 말 결의 2397호가 북한의 한계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선 서훈 국정원장이 고노다로 외상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 등을 설명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 원장은 오늘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기자]
앞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에서도 보셨듯이 중국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모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3가지를 언급했는데요,
“먼저, 중국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 남북 대화뿐만 아니라 북미대화도 지지한다. 그리고 한국의 노력으로 이렇게 한반도 정세에 큰 진전이 이뤄지는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이런 입장은 북미대화 성사에 매우 중요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는 작심한듯 이번 두 회담에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국론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특정 정권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당부 드립니다."]
국론을 모아달라는 뜻은 정치권에서도 이 중요한 시기에 북핵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어렵게 만들어낸 이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살리는데 다 같이 힘을 모으자는 뜻이겠죠.
북핵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앞으로 두달 정도의 기회에 미국도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이 약속한 걸 지킨다면 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질 거라고 거듭 확인했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제의했고 우리는 받아들였습니다. 북하느이 세 가직 약속 위에서 미국은 초청을 받아들였고, 계속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면요,
북한이 3가지 약속을 했고, 북한이 그 약속을 지킨다면, 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특사단을 통해 북한이 미국에게 북미회담을 제의하면서 3가지를 양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샌더스 대변인은 또 여러 수준에서 회담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현재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데요,
북한으로부터 회담 요청 의사를 직접 듣고 싶다며 해외 순방 일정까지 단축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틸러슨/美 국무장관 : "북한으로부터 뭔가를 직접 듣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직접 듣지 못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은 없다" "회담 장소와 대화의 범위 등에 대해 협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또 이런 협의는 당사자들이 조용히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미국도 북미정상회담을 유리그릇 다루듯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자, 이런 와중에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오늘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에게 북미대화와 관련해 협조를 구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회담 수락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북핵 문제가 미국 안보 분야에서 중요 사안이고, 평창 동계 올림픽을 전후해 남북 관계의 진전 등을 계속 관찰한 뒤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 지도자의 생각을 알려면 직접 만나봐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완전히 중단하기 전까지 대북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북핵 문제와 함께 북한의 열악한 인권 문제도 이번 기회에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도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유엔에서는 수용소 체계와 표현의 자유 억압, 정보 접근에 대한 차단이 여전히 북한 주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인권문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와 비핵화 의지가 있어야만 북미대화도 의미가 있고 성과도 낼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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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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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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