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미투 운동 지지’…공대교수 늑장징계 논란

입력 2018.03.13 (09:51) 수정 2018.03.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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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위력과 위계에 의한 성추행을 폭로'하는 미투 운동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2일(어제) 운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미투 운동 지지 결의안을 통화시켰다. 결의안에는 "미투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게 한 원동력이며, 서울대 총학생회는 그들의 곁에서 함께 연대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총학생회는 이어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촉구 간담회 개최를 의결하고, 대학본부 측에 앞서 '갑질'로 교내 인권센터에 고발된 한 모 교수의 징계절차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2016년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경찰 조사를 받은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에 대해, 관련 교원징계위원회가 이번 달에 처음 열린 것으로 알려져 늑장 대처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 A 교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이다. A 교수는 2016년 말 자신의 연구실에서 대학원생 B 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대 측은 A 교수에 대해 지난해 1학기부터 강의를 배제하고 지도학생을 재배정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사건이 경찰에서 법원으로 넘어감에 따라 본격적으로 징계위를 열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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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3 09:51:04
    • 수정2018-03-13 09:53:36
    사회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위력과 위계에 의한 성추행을 폭로'하는 미투 운동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2일(어제) 운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미투 운동 지지 결의안을 통화시켰다. 결의안에는 "미투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게 한 원동력이며, 서울대 총학생회는 그들의 곁에서 함께 연대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총학생회는 이어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촉구 간담회 개최를 의결하고, 대학본부 측에 앞서 '갑질'로 교내 인권센터에 고발된 한 모 교수의 징계절차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2016년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경찰 조사를 받은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에 대해, 관련 교원징계위원회가 이번 달에 처음 열린 것으로 알려져 늑장 대처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 A 교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이다. A 교수는 2016년 말 자신의 연구실에서 대학원생 B 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대 측은 A 교수에 대해 지난해 1학기부터 강의를 배제하고 지도학생을 재배정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사건이 경찰에서 법원으로 넘어감에 따라 본격적으로 징계위를 열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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