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에 사치품을 공급한다는 의혹을 받아온 싱가포르 업체 2곳에 대해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엔은 북한에 사치품 공급 의혹을 받아온 'OCN'과 'T스페셜리스트'(T Specialist) 등 2개 싱가포르 업체가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번 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가 동일인인 이들 업체는 와인과 양주 등 대북 수출이 금지된 사치품을 북한에 공급해왔다.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력해진 상황에서도 지난해 7월까지 불법 수출을 해왔다는 사실이 보고서에 명시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 업체들은 미국 재무부가 북한 자금줄 차단을 위해 제재한 류경산업은행과도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OCN 등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 보도를 통해 북한 노동당 소속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과 관계를 맺고 평양 시내에서 소규모 사치품 판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등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CN이 평양에서 서양의 고급 브랜드 술과 화장품, 가방 등 유엔 안보리가 대북 수출을 금지한 품목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유엔과 별도로 싱가포르 당국도 이들 업체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믿을 만한 정보'에 근거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업체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업체 측 변호인인 에드먼드 페레이라는 "북한 기관과 재무적인 부분을 포함해 어떤 관계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페레이라 변호사는 "우리 고객이 유엔 제재 이전에 북한 기관과 거래한 적은 있다"며 "이후 북한에 대한 관여도를 낮췄으나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말했다.
유엔은 북한에 사치품 공급 의혹을 받아온 'OCN'과 'T스페셜리스트'(T Specialist) 등 2개 싱가포르 업체가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번 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가 동일인인 이들 업체는 와인과 양주 등 대북 수출이 금지된 사치품을 북한에 공급해왔다.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력해진 상황에서도 지난해 7월까지 불법 수출을 해왔다는 사실이 보고서에 명시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 업체들은 미국 재무부가 북한 자금줄 차단을 위해 제재한 류경산업은행과도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OCN 등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 보도를 통해 북한 노동당 소속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과 관계를 맺고 평양 시내에서 소규모 사치품 판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등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CN이 평양에서 서양의 고급 브랜드 술과 화장품, 가방 등 유엔 안보리가 대북 수출을 금지한 품목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유엔과 별도로 싱가포르 당국도 이들 업체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믿을 만한 정보'에 근거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업체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업체 측 변호인인 에드먼드 페레이라는 "북한 기관과 재무적인 부분을 포함해 어떤 관계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페레이라 변호사는 "우리 고객이 유엔 제재 이전에 북한 기관과 거래한 적은 있다"며 "이후 북한에 대한 관여도를 낮췄으나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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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대북 사치품 공급 의혹 싱가포르 업체 ‘제재위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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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3 11:44:52
유엔이 북한에 사치품을 공급한다는 의혹을 받아온 싱가포르 업체 2곳에 대해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엔은 북한에 사치품 공급 의혹을 받아온 'OCN'과 'T스페셜리스트'(T Specialist) 등 2개 싱가포르 업체가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번 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가 동일인인 이들 업체는 와인과 양주 등 대북 수출이 금지된 사치품을 북한에 공급해왔다.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력해진 상황에서도 지난해 7월까지 불법 수출을 해왔다는 사실이 보고서에 명시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 업체들은 미국 재무부가 북한 자금줄 차단을 위해 제재한 류경산업은행과도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OCN 등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 보도를 통해 북한 노동당 소속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과 관계를 맺고 평양 시내에서 소규모 사치품 판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등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CN이 평양에서 서양의 고급 브랜드 술과 화장품, 가방 등 유엔 안보리가 대북 수출을 금지한 품목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유엔과 별도로 싱가포르 당국도 이들 업체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믿을 만한 정보'에 근거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업체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업체 측 변호인인 에드먼드 페레이라는 "북한 기관과 재무적인 부분을 포함해 어떤 관계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페레이라 변호사는 "우리 고객이 유엔 제재 이전에 북한 기관과 거래한 적은 있다"며 "이후 북한에 대한 관여도를 낮췄으나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말했다.
유엔은 북한에 사치품 공급 의혹을 받아온 'OCN'과 'T스페셜리스트'(T Specialist) 등 2개 싱가포르 업체가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번 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가 동일인인 이들 업체는 와인과 양주 등 대북 수출이 금지된 사치품을 북한에 공급해왔다.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력해진 상황에서도 지난해 7월까지 불법 수출을 해왔다는 사실이 보고서에 명시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 업체들은 미국 재무부가 북한 자금줄 차단을 위해 제재한 류경산업은행과도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OCN 등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 보도를 통해 북한 노동당 소속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과 관계를 맺고 평양 시내에서 소규모 사치품 판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등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CN이 평양에서 서양의 고급 브랜드 술과 화장품, 가방 등 유엔 안보리가 대북 수출을 금지한 품목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유엔과 별도로 싱가포르 당국도 이들 업체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믿을 만한 정보'에 근거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업체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업체 측 변호인인 에드먼드 페레이라는 "북한 기관과 재무적인 부분을 포함해 어떤 관계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페레이라 변호사는 "우리 고객이 유엔 제재 이전에 북한 기관과 거래한 적은 있다"며 "이후 북한에 대한 관여도를 낮췄으나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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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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