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부 의원 “박수현 지지…당에서 부당한 조치 내리면 반대”
입력 2018.03.13 (19:14)
수정 2018.03.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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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불륜 의혹 등으로 후보직 사퇴 권유설이 도는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13일(오늘) 자신의 SNS 글에서 "박수현은 진실한 사람"이라며 "당의 그런 방침(후보 사퇴 권고)은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원내대표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거취는 '정무적' 고려를 우선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문제이며, 진실이 거짓을 이겨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가 과거 생활고를 겪었고 10여 년 동안 별거를 했던 아내와도 재결합을 원해왔다고 언급하면서 "박수현 전 대변인의 전처 되시는 분은 희망이 없고 무능력하기까지 한 남편을 버린 것이다. 제가 아는 한, 그 10여 년의 별거기간 동안 박 전 대변인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공작과 언론 플레이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당에서 부당한 조치를 내린다면, 저부터도 단호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SNS 글에서 "'미투' 쓰나미에 희생당하고 있는 박 전 대변인을 위해 용기를 내야겠다. 저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변인이)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 아들은 두 살 때 하늘로 떠났고, 십 년 전 가난한 정치인을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 아내의 짐과 옷을 불태웠고, 지금은 아내를 용서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의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는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의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 눈물이 거짓이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그가 전처 얘기를 하며 흘리는 눈물 속에 그의 지나온 인생의 궤적을 읽게 된 것은 어쩌면 우연으로 포장된 필연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결심하고 박수현을 위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벼랑 끝에 몰린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 박수현의 진실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진실과 거짓의 싸움에서 진실의 편에서 서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다"며 "저의 믿음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연녀 공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박수현 후보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자진사퇴를 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이 맞을 수 있고 억울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을 밝히려면 너무 오래 걸리고 자칫 그 사이 선거가 끝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무적으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잘못을 해서 사퇴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자신에게 부정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한 쪽에서 보복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불륜 의혹 등이 날조된 것이다.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다르다.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13일(오늘) 자신의 SNS 글에서 "박수현은 진실한 사람"이라며 "당의 그런 방침(후보 사퇴 권고)은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원내대표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거취는 '정무적' 고려를 우선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문제이며, 진실이 거짓을 이겨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가 과거 생활고를 겪었고 10여 년 동안 별거를 했던 아내와도 재결합을 원해왔다고 언급하면서 "박수현 전 대변인의 전처 되시는 분은 희망이 없고 무능력하기까지 한 남편을 버린 것이다. 제가 아는 한, 그 10여 년의 별거기간 동안 박 전 대변인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공작과 언론 플레이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당에서 부당한 조치를 내린다면, 저부터도 단호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SNS 글에서 "'미투' 쓰나미에 희생당하고 있는 박 전 대변인을 위해 용기를 내야겠다. 저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변인이)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 아들은 두 살 때 하늘로 떠났고, 십 년 전 가난한 정치인을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 아내의 짐과 옷을 불태웠고, 지금은 아내를 용서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의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는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의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 눈물이 거짓이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그가 전처 얘기를 하며 흘리는 눈물 속에 그의 지나온 인생의 궤적을 읽게 된 것은 어쩌면 우연으로 포장된 필연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결심하고 박수현을 위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벼랑 끝에 몰린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 박수현의 진실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진실과 거짓의 싸움에서 진실의 편에서 서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다"며 "저의 믿음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연녀 공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박수현 후보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자진사퇴를 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이 맞을 수 있고 억울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을 밝히려면 너무 오래 걸리고 자칫 그 사이 선거가 끝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무적으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잘못을 해서 사퇴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자신에게 부정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한 쪽에서 보복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불륜 의혹 등이 날조된 것이다.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다르다.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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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3 19: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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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불륜 의혹 등으로 후보직 사퇴 권유설이 도는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13일(오늘) 자신의 SNS 글에서 "박수현은 진실한 사람"이라며 "당의 그런 방침(후보 사퇴 권고)은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원내대표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거취는 '정무적' 고려를 우선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문제이며, 진실이 거짓을 이겨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가 과거 생활고를 겪었고 10여 년 동안 별거를 했던 아내와도 재결합을 원해왔다고 언급하면서 "박수현 전 대변인의 전처 되시는 분은 희망이 없고 무능력하기까지 한 남편을 버린 것이다. 제가 아는 한, 그 10여 년의 별거기간 동안 박 전 대변인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공작과 언론 플레이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당에서 부당한 조치를 내린다면, 저부터도 단호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SNS 글에서 "'미투' 쓰나미에 희생당하고 있는 박 전 대변인을 위해 용기를 내야겠다. 저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변인이)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 아들은 두 살 때 하늘로 떠났고, 십 년 전 가난한 정치인을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 아내의 짐과 옷을 불태웠고, 지금은 아내를 용서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의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는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의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 눈물이 거짓이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그가 전처 얘기를 하며 흘리는 눈물 속에 그의 지나온 인생의 궤적을 읽게 된 것은 어쩌면 우연으로 포장된 필연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결심하고 박수현을 위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벼랑 끝에 몰린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 박수현의 진실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진실과 거짓의 싸움에서 진실의 편에서 서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다"며 "저의 믿음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연녀 공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박수현 후보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자진사퇴를 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이 맞을 수 있고 억울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을 밝히려면 너무 오래 걸리고 자칫 그 사이 선거가 끝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무적으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잘못을 해서 사퇴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자신에게 부정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한 쪽에서 보복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불륜 의혹 등이 날조된 것이다.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다르다.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13일(오늘) 자신의 SNS 글에서 "박수현은 진실한 사람"이라며 "당의 그런 방침(후보 사퇴 권고)은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원내대표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거취는 '정무적' 고려를 우선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문제이며, 진실이 거짓을 이겨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가 과거 생활고를 겪었고 10여 년 동안 별거를 했던 아내와도 재결합을 원해왔다고 언급하면서 "박수현 전 대변인의 전처 되시는 분은 희망이 없고 무능력하기까지 한 남편을 버린 것이다. 제가 아는 한, 그 10여 년의 별거기간 동안 박 전 대변인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공작과 언론 플레이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당에서 부당한 조치를 내린다면, 저부터도 단호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SNS 글에서 "'미투' 쓰나미에 희생당하고 있는 박 전 대변인을 위해 용기를 내야겠다. 저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변인이)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 아들은 두 살 때 하늘로 떠났고, 십 년 전 가난한 정치인을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 아내의 짐과 옷을 불태웠고, 지금은 아내를 용서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의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는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의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 눈물이 거짓이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그가 전처 얘기를 하며 흘리는 눈물 속에 그의 지나온 인생의 궤적을 읽게 된 것은 어쩌면 우연으로 포장된 필연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결심하고 박수현을 위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벼랑 끝에 몰린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 박수현의 진실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진실과 거짓의 싸움에서 진실의 편에서 서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다"며 "저의 믿음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연녀 공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박수현 후보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자진사퇴를 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이 맞을 수 있고 억울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을 밝히려면 너무 오래 걸리고 자칫 그 사이 선거가 끝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무적으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잘못을 해서 사퇴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자신에게 부정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한 쪽에서 보복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불륜 의혹 등이 날조된 것이다.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다르다.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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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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