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피의자 소환…“정치 보복”

입력 2018.03.13 (22:41) 수정 2018.03.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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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포토라인 설치 등을 끝으로 소환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승재,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청사 앞에 포토라인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위한 마지막 준비 작업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9시 30분 이 포토라인에 섭니다.

뇌물수수,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다섯 번 쨉니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 약 4.6km 거리는 경호 차량과 함께 이동합니다.

이동 방법과 도착 시간, 청사 내 동선은 검찰과 청와대 경호팀이 사전에 협의를 마쳤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청사 건물 바로 앞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차에서 내린 이 전 대통령은 바로 이곳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됩니다.

조사에 앞서 미리 준비한 대국민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기존의 정치보복 주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재/前 청와대 정무수석 : "(정치 보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생각이 지금도 변함없으신지?) 변함없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도 변호인단과 방어 논리를 정리하는 등 소환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이 전 대통령의 방패와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검찰의 창은 이제 결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10여 개인데요, 그 가운데 핵심은 바로 뇌물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뇌물 금액은 백억 원이 넘는데요, 삼성이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60억 원이 있고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을 통해 받았다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여 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이 자신과 성동조선해양 청탁 명목으로 건넨 22억여 원, 김소남 전 의원의 공천 헌금 4억 원 등이 추가됩니다.

여기서 주요 쟁점은 다스 실소유주 여붑니다.

삼성이 대납한 60억 원이 뇌물로 인정되는 전제조건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고 결론 내리면서 60억 원을 뇌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는 형 이상은 씨 소유라는 입장입니다.

뇌물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삼성 개입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국정원 특활비는 어떨까요.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인정하는 혐의도 있습니다.

이팔성 전 회장이나 김소남 전 의원이 건넨 돈인데요.

그런데 이건 정치자금이라며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합니다.

다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고 그 종착점이 이 전 대통령이라고 본 검찰은 횡령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다시 한번 다스 실소유주가 쟁점이 되는 부분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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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피의자 소환…“정치 보복”
    • 입력 2018-03-13 22:44:21
    • 수정2018-03-13 22: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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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포토라인 설치 등을 끝으로 소환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승재,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청사 앞에 포토라인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위한 마지막 준비 작업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9시 30분 이 포토라인에 섭니다.

뇌물수수,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다섯 번 쨉니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 약 4.6km 거리는 경호 차량과 함께 이동합니다.

이동 방법과 도착 시간, 청사 내 동선은 검찰과 청와대 경호팀이 사전에 협의를 마쳤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청사 건물 바로 앞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차에서 내린 이 전 대통령은 바로 이곳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됩니다.

조사에 앞서 미리 준비한 대국민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기존의 정치보복 주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재/前 청와대 정무수석 : "(정치 보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생각이 지금도 변함없으신지?) 변함없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도 변호인단과 방어 논리를 정리하는 등 소환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이 전 대통령의 방패와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검찰의 창은 이제 결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10여 개인데요, 그 가운데 핵심은 바로 뇌물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뇌물 금액은 백억 원이 넘는데요, 삼성이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60억 원이 있고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을 통해 받았다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여 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이 자신과 성동조선해양 청탁 명목으로 건넨 22억여 원, 김소남 전 의원의 공천 헌금 4억 원 등이 추가됩니다.

여기서 주요 쟁점은 다스 실소유주 여붑니다.

삼성이 대납한 60억 원이 뇌물로 인정되는 전제조건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고 결론 내리면서 60억 원을 뇌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는 형 이상은 씨 소유라는 입장입니다.

뇌물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삼성 개입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국정원 특활비는 어떨까요.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인정하는 혐의도 있습니다.

이팔성 전 회장이나 김소남 전 의원이 건넨 돈인데요.

그런데 이건 정치자금이라며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합니다.

다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고 그 종착점이 이 전 대통령이라고 본 검찰은 횡령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다시 한번 다스 실소유주가 쟁점이 되는 부분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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