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틸러슨 국무 경질…후임에 ‘폼페이오’ 내정
입력 2018.03.14 (12:29)
수정 2018.03.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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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후임에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책임지게 될텐데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의 국무장관 봉직에 감사한다며, 그를 경질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경질의 이유임을 시사하면서, 이란 핵협정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결정 등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틸러슨을 배제했음도 인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솔직히 북미 정상회담 문제는 틸러슨과 별로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저 스스로 결정한 겁니다. 게다가 틸러슨은 그때 해외에 있었지요."]
틸러슨은 지난 9일 켈리 비서실장으로부터 교체 임박 통보를 받았지만 정확한 해임 시점은 트럼프의 트위터가 뜰 때까지 몰랐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틸러슨/미 국무장관 :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서, 제가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가졌던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후임 국무장관엔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트럼프의 신임이 두터운 미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팝니다.
폼페이오는 올해 초 북한이 몇 달 후 핵무기를 미국에 보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지난달에는 남북 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지명자 : "북한이 핵 능력을 증가시키고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놀라운 재래식 무력으로 이 지역에 해를 끼치는 능력만 증가하게 됩니다."]
후임 CIA 국장에는 여성인 지나 해스펠 부국장이 승진 지명됐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CIA 국장으로 국정원과 핫라인을 가동하며 북한과의 대화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해 온 만큼 대북 문제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지명자가 전임자인 틸러슨 장관보다는 강경 성향을 보여온 만큼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대북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후임에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책임지게 될텐데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의 국무장관 봉직에 감사한다며, 그를 경질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경질의 이유임을 시사하면서, 이란 핵협정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결정 등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틸러슨을 배제했음도 인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솔직히 북미 정상회담 문제는 틸러슨과 별로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저 스스로 결정한 겁니다. 게다가 틸러슨은 그때 해외에 있었지요."]
틸러슨은 지난 9일 켈리 비서실장으로부터 교체 임박 통보를 받았지만 정확한 해임 시점은 트럼프의 트위터가 뜰 때까지 몰랐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틸러슨/미 국무장관 :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서, 제가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가졌던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후임 국무장관엔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트럼프의 신임이 두터운 미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팝니다.
폼페이오는 올해 초 북한이 몇 달 후 핵무기를 미국에 보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지난달에는 남북 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지명자 : "북한이 핵 능력을 증가시키고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놀라운 재래식 무력으로 이 지역에 해를 끼치는 능력만 증가하게 됩니다."]
후임 CIA 국장에는 여성인 지나 해스펠 부국장이 승진 지명됐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CIA 국장으로 국정원과 핫라인을 가동하며 북한과의 대화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해 온 만큼 대북 문제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지명자가 전임자인 틸러슨 장관보다는 강경 성향을 보여온 만큼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대북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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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4 12:31:54
- 수정2018-03-14 12: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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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후임에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책임지게 될텐데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의 국무장관 봉직에 감사한다며, 그를 경질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경질의 이유임을 시사하면서, 이란 핵협정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결정 등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틸러슨을 배제했음도 인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솔직히 북미 정상회담 문제는 틸러슨과 별로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저 스스로 결정한 겁니다. 게다가 틸러슨은 그때 해외에 있었지요."]
틸러슨은 지난 9일 켈리 비서실장으로부터 교체 임박 통보를 받았지만 정확한 해임 시점은 트럼프의 트위터가 뜰 때까지 몰랐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틸러슨/미 국무장관 :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서, 제가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가졌던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후임 국무장관엔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트럼프의 신임이 두터운 미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팝니다.
폼페이오는 올해 초 북한이 몇 달 후 핵무기를 미국에 보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지난달에는 남북 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지명자 : "북한이 핵 능력을 증가시키고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놀라운 재래식 무력으로 이 지역에 해를 끼치는 능력만 증가하게 됩니다."]
후임 CIA 국장에는 여성인 지나 해스펠 부국장이 승진 지명됐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CIA 국장으로 국정원과 핫라인을 가동하며 북한과의 대화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해 온 만큼 대북 문제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지명자가 전임자인 틸러슨 장관보다는 강경 성향을 보여온 만큼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대북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후임에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책임지게 될텐데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의 국무장관 봉직에 감사한다며, 그를 경질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경질의 이유임을 시사하면서, 이란 핵협정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결정 등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틸러슨을 배제했음도 인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솔직히 북미 정상회담 문제는 틸러슨과 별로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저 스스로 결정한 겁니다. 게다가 틸러슨은 그때 해외에 있었지요."]
틸러슨은 지난 9일 켈리 비서실장으로부터 교체 임박 통보를 받았지만 정확한 해임 시점은 트럼프의 트위터가 뜰 때까지 몰랐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틸러슨/미 국무장관 :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서, 제가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가졌던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후임 국무장관엔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트럼프의 신임이 두터운 미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팝니다.
폼페이오는 올해 초 북한이 몇 달 후 핵무기를 미국에 보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지난달에는 남북 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지명자 : "북한이 핵 능력을 증가시키고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놀라운 재래식 무력으로 이 지역에 해를 끼치는 능력만 증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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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CIA 국장으로 국정원과 핫라인을 가동하며 북한과의 대화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해 온 만큼 대북 문제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지명자가 전임자인 틸러슨 장관보다는 강경 성향을 보여온 만큼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대북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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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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