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사교육비 월 27만 원 ‘사상 최대’…예체능 급등

입력 2018.03.15 (17:15) 수정 2018.03.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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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초중고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에 4.8%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는 무려 6%가 급등해 역대 최대 상승 폭이었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18조 6천억 원입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 천 원이었습니다.

사상 최대치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하락 추세였던 사교육비는 최근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4.8%가 늘어나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또 5.9%가 급등해 역대 최대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사교육비의 특징은 예체능 분야 사교육비가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예체능 분야는 전년보다 12.9%나 급등했습니다.

전년보다 3.4% 증가한 국·영·수 등 교과 사교육비 증가율보다 4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실제로 최근 학생들은 방과 후에 농구와 축구는 물론, 줄넘기까지 사교육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체력 관리는 물론 취미나 특기 같은 예체능 교육을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교과 과목별로 보면 국어 14.2%, 사회·과학 8.5% 늘었지만 영어 0.5%로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영어의 중요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또 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초·중학생보다 높았습니다.

고등학생들의 대입 내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월 발표되는 대입 제도 개선안에 따른 사교육 시장 대책을 교육 당국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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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사교육비 월 27만 원 ‘사상 최대’…예체능 급등
    • 입력 2018-03-15 17:16:53
    • 수정2018-03-15 17: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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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초중고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에 4.8%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는 무려 6%가 급등해 역대 최대 상승 폭이었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18조 6천억 원입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 천 원이었습니다.

사상 최대치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하락 추세였던 사교육비는 최근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4.8%가 늘어나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또 5.9%가 급등해 역대 최대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사교육비의 특징은 예체능 분야 사교육비가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예체능 분야는 전년보다 12.9%나 급등했습니다.

전년보다 3.4% 증가한 국·영·수 등 교과 사교육비 증가율보다 4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실제로 최근 학생들은 방과 후에 농구와 축구는 물론, 줄넘기까지 사교육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체력 관리는 물론 취미나 특기 같은 예체능 교육을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교과 과목별로 보면 국어 14.2%, 사회·과학 8.5% 늘었지만 영어 0.5%로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영어의 중요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또 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초·중학생보다 높았습니다.

고등학생들의 대입 내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월 발표되는 대입 제도 개선안에 따른 사교육 시장 대책을 교육 당국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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