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지역 전열 붕괴…주민 대탈출 행렬

입력 2018.03.16 (12:19) 수정 2018.03.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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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동구타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로 탈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반군의 전열이 급속히 무너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정부군이 무차별 공습에 이은 지상전 공세를 강화하면서 동구타 요충 지역을 속속 장악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국영 TV는 정부군이 동구타의 함무리예 마을을 장악한 뒤 주민 피란 통로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전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만3천명 가까운 동구타 주민이 탈출 행렬에 합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짐꾸러미를 든 피란민들의 행렬은 정부군 통제지역으로 길게 이어졌습니다.

[오마르/동구타 주민: "간신히 동구타 마을을 탈출했어요. 이 지역 반군들이 주민들의 탈출을 막았거든요."]

2013년부터 정부군에 포위당한 반군 지역 동구타에서 주민들의 대규모 탈출이 벌어진 건 처음입니다.

러시아와 시리아군은 반군이 장악한 마을들을 분리해 고립시키고 공격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세 곳으로 쪼개진 반군의 전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시리아군의 다음 공세는 동구타의 다른 거점 구역인 두마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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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반군 지역 전열 붕괴…주민 대탈출 행렬
    • 입력 2018-03-16 12:20:30
    • 수정2018-03-16 12:32:27
    뉴스 12
[앵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동구타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로 탈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반군의 전열이 급속히 무너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정부군이 무차별 공습에 이은 지상전 공세를 강화하면서 동구타 요충 지역을 속속 장악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국영 TV는 정부군이 동구타의 함무리예 마을을 장악한 뒤 주민 피란 통로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전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만3천명 가까운 동구타 주민이 탈출 행렬에 합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짐꾸러미를 든 피란민들의 행렬은 정부군 통제지역으로 길게 이어졌습니다.

[오마르/동구타 주민: "간신히 동구타 마을을 탈출했어요. 이 지역 반군들이 주민들의 탈출을 막았거든요."]

2013년부터 정부군에 포위당한 반군 지역 동구타에서 주민들의 대규모 탈출이 벌어진 건 처음입니다.

러시아와 시리아군은 반군이 장악한 마을들을 분리해 고립시키고 공격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세 곳으로 쪼개진 반군의 전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시리아군의 다음 공세는 동구타의 다른 거점 구역인 두마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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