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 中 비호감 외국브랜드 3위 롯데마트·5위 삼성
입력 2018.03.16 (12:36)
수정 2018.03.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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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의 소비자 여론조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외국 브랜드로 '롯데마트'가 3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중국 소비자 7,822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호감도 조사를 벌인 결과를 16일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가 가장 싫어하는 수입 브랜드는 맥도날드(11.3%)였고, 2위는 KFC(11.2%), 3위는 롯데마트(7.9%)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중국에서 벌어진 반한 불매운동 여파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롯데마트는 현재 영업을 정지한 상태로 매각 논의를 진행중이다.
롯데마트에 이어 일본 온라인 쇼핑 브랜드 라쿠텐(7.7%)과 삼성(7.4%)은 각각 싫어하는 브랜드 4, 5위에 올랐다. 삼성에 대한 비호감 역시 사드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삼성은 7.6%로 6위, 롯데마트는 6.9%로 8위였다. 지난해 비호감 10대 브랜드에 없었던 라쿠텐이 4위에 오른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롯데 브랜드로 오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와 라쿠텐이 중국에서 사용하는 상호명은 각각 러톈마터(樂天瑪特), 러톈스창(樂天市場)으로 비슷하다.
이밖에 피자헛(7.1%), 아지센라멘(6.6%), 애플(6.1%), 스타벅스(5.9%), 요시노야(5.7%)도 비호감 수입 브랜드 10위권에 포함됐다.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10대 수입 브랜드에 한국이나 일본 브랜드는 없었다. 벤츠(16.7%)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BMW(15.9%), 폭스바겐(14.3%), 애플(13.9%), 아우디(13.9%), 나이키(12.9%), 아디다스(11.6%), 지멘스(11.1%), 월마트(9.6%), 필립스(9.0%)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특히 독일차 브랜드가 인기였다.
이번 조사는 중국 소비자의 날(15일)을 맞아 환구시보 여론조사센터가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환구망, 바이두(百度), 봉황망,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등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중국 소비자 7,822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호감도 조사를 벌인 결과를 16일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가 가장 싫어하는 수입 브랜드는 맥도날드(11.3%)였고, 2위는 KFC(11.2%), 3위는 롯데마트(7.9%)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중국에서 벌어진 반한 불매운동 여파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롯데마트는 현재 영업을 정지한 상태로 매각 논의를 진행중이다.
롯데마트에 이어 일본 온라인 쇼핑 브랜드 라쿠텐(7.7%)과 삼성(7.4%)은 각각 싫어하는 브랜드 4, 5위에 올랐다. 삼성에 대한 비호감 역시 사드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삼성은 7.6%로 6위, 롯데마트는 6.9%로 8위였다. 지난해 비호감 10대 브랜드에 없었던 라쿠텐이 4위에 오른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롯데 브랜드로 오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와 라쿠텐이 중국에서 사용하는 상호명은 각각 러톈마터(樂天瑪特), 러톈스창(樂天市場)으로 비슷하다.
이밖에 피자헛(7.1%), 아지센라멘(6.6%), 애플(6.1%), 스타벅스(5.9%), 요시노야(5.7%)도 비호감 수입 브랜드 10위권에 포함됐다.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10대 수입 브랜드에 한국이나 일본 브랜드는 없었다. 벤츠(16.7%)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BMW(15.9%), 폭스바겐(14.3%), 애플(13.9%), 아우디(13.9%), 나이키(12.9%), 아디다스(11.6%), 지멘스(11.1%), 월마트(9.6%), 필립스(9.0%)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특히 독일차 브랜드가 인기였다.
이번 조사는 중국 소비자의 날(15일)을 맞아 환구시보 여론조사센터가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환구망, 바이두(百度), 봉황망,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등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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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6 12:36:22
- 수정2018-03-16 13:21:27
중국 관영매체의 소비자 여론조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외국 브랜드로 '롯데마트'가 3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중국 소비자 7,822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호감도 조사를 벌인 결과를 16일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가 가장 싫어하는 수입 브랜드는 맥도날드(11.3%)였고, 2위는 KFC(11.2%), 3위는 롯데마트(7.9%)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중국에서 벌어진 반한 불매운동 여파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롯데마트는 현재 영업을 정지한 상태로 매각 논의를 진행중이다.
롯데마트에 이어 일본 온라인 쇼핑 브랜드 라쿠텐(7.7%)과 삼성(7.4%)은 각각 싫어하는 브랜드 4, 5위에 올랐다. 삼성에 대한 비호감 역시 사드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삼성은 7.6%로 6위, 롯데마트는 6.9%로 8위였다. 지난해 비호감 10대 브랜드에 없었던 라쿠텐이 4위에 오른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롯데 브랜드로 오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와 라쿠텐이 중국에서 사용하는 상호명은 각각 러톈마터(樂天瑪特), 러톈스창(樂天市場)으로 비슷하다.
이밖에 피자헛(7.1%), 아지센라멘(6.6%), 애플(6.1%), 스타벅스(5.9%), 요시노야(5.7%)도 비호감 수입 브랜드 10위권에 포함됐다.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10대 수입 브랜드에 한국이나 일본 브랜드는 없었다. 벤츠(16.7%)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BMW(15.9%), 폭스바겐(14.3%), 애플(13.9%), 아우디(13.9%), 나이키(12.9%), 아디다스(11.6%), 지멘스(11.1%), 월마트(9.6%), 필립스(9.0%)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특히 독일차 브랜드가 인기였다.
이번 조사는 중국 소비자의 날(15일)을 맞아 환구시보 여론조사센터가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환구망, 바이두(百度), 봉황망,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등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중국 소비자 7,822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호감도 조사를 벌인 결과를 16일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가 가장 싫어하는 수입 브랜드는 맥도날드(11.3%)였고, 2위는 KFC(11.2%), 3위는 롯데마트(7.9%)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중국에서 벌어진 반한 불매운동 여파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롯데마트는 현재 영업을 정지한 상태로 매각 논의를 진행중이다.
롯데마트에 이어 일본 온라인 쇼핑 브랜드 라쿠텐(7.7%)과 삼성(7.4%)은 각각 싫어하는 브랜드 4, 5위에 올랐다. 삼성에 대한 비호감 역시 사드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삼성은 7.6%로 6위, 롯데마트는 6.9%로 8위였다. 지난해 비호감 10대 브랜드에 없었던 라쿠텐이 4위에 오른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롯데 브랜드로 오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와 라쿠텐이 중국에서 사용하는 상호명은 각각 러톈마터(樂天瑪特), 러톈스창(樂天市場)으로 비슷하다.
이밖에 피자헛(7.1%), 아지센라멘(6.6%), 애플(6.1%), 스타벅스(5.9%), 요시노야(5.7%)도 비호감 수입 브랜드 10위권에 포함됐다.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10대 수입 브랜드에 한국이나 일본 브랜드는 없었다. 벤츠(16.7%)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BMW(15.9%), 폭스바겐(14.3%), 애플(13.9%), 아우디(13.9%), 나이키(12.9%), 아디다스(11.6%), 지멘스(11.1%), 월마트(9.6%), 필립스(9.0%)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특히 독일차 브랜드가 인기였다.
이번 조사는 중국 소비자의 날(15일)을 맞아 환구시보 여론조사센터가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환구망, 바이두(百度), 봉황망,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등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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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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