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용호, ‘북미회담 역할론’ 밝힌 스웨덴 총리도 예방
입력 2018.03.16 (18:36)
수정 2018.03.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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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각) 스톡홀름에서 이틀째 회담을 이어간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전날에 이어 북한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보호권한을 가진 스웨덴의 영사 책임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초청을 수락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과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그동안 북한에서 미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의 이익을 대표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북미 간 접촉을 여러 차례 중재한 바 있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웨덴은 북미정상회담이 구체화할 경우 판문점, 중국, 스위스 등과 함께 회담 장소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리 외무상은 이날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도 예방한 것으로 전해져,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뢰벤 총리 면담은 짧게 이뤄졌지만, 스웨덴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뢰벤 총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수락 의사를 밝히기 직전에 워싱턴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또 뢰벤 총리는 지난 9일 스웨덴 TT 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주요당사자들이 원한다면 스웨덴이 어떤 역할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날까지 스웨덴에 머물 예정이었던 리 외무상 일행은 체류 일정을 늘려 오는 18일까지 머물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리 외무상 일행은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측과도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와 군축문제 전문기관인 SIPRI는 리 외무상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북한이 한국 정부의 대북특사단을 통해 언급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날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회담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의제로 스웨덴 외교부가 언급한 북한 내 스웨덴의 영사책임 문제와 관련,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의 석방문제가 논의됐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일부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과의 신뢰구축 방안의 하나로 억류 미국인 석방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웨덴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석방 때도 스웨덴이 나서 북한과 협상을 벌였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스웨덴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앞서 베이징을 거쳐 전날 오후 6시 15분께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한 뒤 리 외무상은 스톡홀름에 있는 주스웨덴북한대사관에 잠시 머물렀다가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발스트롬 외교장관과 2시간여 동안 만찬을 겸한 회담을 했다.
첫날 회담을 마친 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회담 내용에 대해선 함구한 채 "스웨덴은 한반도에서 역할을 해왔고, 이틀간 회담 동안 한반도와 관련된 크고 작은 관련 상황에 대해 다룰 것"이라면서 "스웨덴은 북한과 관련해서 다른 국가들의 접촉선이나 채널이 되고자 노력해왔다"고만 언급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전날에 이어 북한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보호권한을 가진 스웨덴의 영사 책임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초청을 수락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과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그동안 북한에서 미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의 이익을 대표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북미 간 접촉을 여러 차례 중재한 바 있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웨덴은 북미정상회담이 구체화할 경우 판문점, 중국, 스위스 등과 함께 회담 장소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리 외무상은 이날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도 예방한 것으로 전해져,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뢰벤 총리 면담은 짧게 이뤄졌지만, 스웨덴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뢰벤 총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수락 의사를 밝히기 직전에 워싱턴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또 뢰벤 총리는 지난 9일 스웨덴 TT 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주요당사자들이 원한다면 스웨덴이 어떤 역할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날까지 스웨덴에 머물 예정이었던 리 외무상 일행은 체류 일정을 늘려 오는 18일까지 머물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리 외무상 일행은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측과도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와 군축문제 전문기관인 SIPRI는 리 외무상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북한이 한국 정부의 대북특사단을 통해 언급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날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회담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의제로 스웨덴 외교부가 언급한 북한 내 스웨덴의 영사책임 문제와 관련,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의 석방문제가 논의됐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일부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과의 신뢰구축 방안의 하나로 억류 미국인 석방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웨덴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석방 때도 스웨덴이 나서 북한과 협상을 벌였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스웨덴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앞서 베이징을 거쳐 전날 오후 6시 15분께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한 뒤 리 외무상은 스톡홀름에 있는 주스웨덴북한대사관에 잠시 머물렀다가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발스트롬 외교장관과 2시간여 동안 만찬을 겸한 회담을 했다.
첫날 회담을 마친 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회담 내용에 대해선 함구한 채 "스웨덴은 한반도에서 역할을 해왔고, 이틀간 회담 동안 한반도와 관련된 크고 작은 관련 상황에 대해 다룰 것"이라면서 "스웨덴은 북한과 관련해서 다른 국가들의 접촉선이나 채널이 되고자 노력해왔다"고만 언급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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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16 18:51:23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각) 스톡홀름에서 이틀째 회담을 이어간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전날에 이어 북한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보호권한을 가진 스웨덴의 영사 책임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초청을 수락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과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그동안 북한에서 미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의 이익을 대표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북미 간 접촉을 여러 차례 중재한 바 있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웨덴은 북미정상회담이 구체화할 경우 판문점, 중국, 스위스 등과 함께 회담 장소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리 외무상은 이날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도 예방한 것으로 전해져,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뢰벤 총리 면담은 짧게 이뤄졌지만, 스웨덴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뢰벤 총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수락 의사를 밝히기 직전에 워싱턴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또 뢰벤 총리는 지난 9일 스웨덴 TT 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주요당사자들이 원한다면 스웨덴이 어떤 역할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날까지 스웨덴에 머물 예정이었던 리 외무상 일행은 체류 일정을 늘려 오는 18일까지 머물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리 외무상 일행은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측과도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와 군축문제 전문기관인 SIPRI는 리 외무상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북한이 한국 정부의 대북특사단을 통해 언급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날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회담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의제로 스웨덴 외교부가 언급한 북한 내 스웨덴의 영사책임 문제와 관련,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의 석방문제가 논의됐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일부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과의 신뢰구축 방안의 하나로 억류 미국인 석방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웨덴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석방 때도 스웨덴이 나서 북한과 협상을 벌였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스웨덴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앞서 베이징을 거쳐 전날 오후 6시 15분께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한 뒤 리 외무상은 스톡홀름에 있는 주스웨덴북한대사관에 잠시 머물렀다가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발스트롬 외교장관과 2시간여 동안 만찬을 겸한 회담을 했다.
첫날 회담을 마친 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회담 내용에 대해선 함구한 채 "스웨덴은 한반도에서 역할을 해왔고, 이틀간 회담 동안 한반도와 관련된 크고 작은 관련 상황에 대해 다룰 것"이라면서 "스웨덴은 북한과 관련해서 다른 국가들의 접촉선이나 채널이 되고자 노력해왔다"고만 언급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전날에 이어 북한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보호권한을 가진 스웨덴의 영사 책임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초청을 수락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과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그동안 북한에서 미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의 이익을 대표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북미 간 접촉을 여러 차례 중재한 바 있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웨덴은 북미정상회담이 구체화할 경우 판문점, 중국, 스위스 등과 함께 회담 장소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리 외무상은 이날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도 예방한 것으로 전해져,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뢰벤 총리 면담은 짧게 이뤄졌지만, 스웨덴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뢰벤 총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수락 의사를 밝히기 직전에 워싱턴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또 뢰벤 총리는 지난 9일 스웨덴 TT 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주요당사자들이 원한다면 스웨덴이 어떤 역할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날까지 스웨덴에 머물 예정이었던 리 외무상 일행은 체류 일정을 늘려 오는 18일까지 머물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리 외무상 일행은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측과도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와 군축문제 전문기관인 SIPRI는 리 외무상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북한이 한국 정부의 대북특사단을 통해 언급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날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회담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의제로 스웨덴 외교부가 언급한 북한 내 스웨덴의 영사책임 문제와 관련,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의 석방문제가 논의됐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일부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과의 신뢰구축 방안의 하나로 억류 미국인 석방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웨덴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석방 때도 스웨덴이 나서 북한과 협상을 벌였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스웨덴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앞서 베이징을 거쳐 전날 오후 6시 15분께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한 뒤 리 외무상은 스톡홀름에 있는 주스웨덴북한대사관에 잠시 머물렀다가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발스트롬 외교장관과 2시간여 동안 만찬을 겸한 회담을 했다.
첫날 회담을 마친 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회담 내용에 대해선 함구한 채 "스웨덴은 한반도에서 역할을 해왔고, 이틀간 회담 동안 한반도와 관련된 크고 작은 관련 상황에 대해 다룰 것"이라면서 "스웨덴은 북한과 관련해서 다른 국가들의 접촉선이나 채널이 되고자 노력해왔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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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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