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개정 3차 협상 시작…‘철강·주한미군’ 압박

입력 2018.03.16 (19:03) 수정 2018.03.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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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3차 개정 협상이 워싱턴에서 시작됐습니다.

철강 관세 면제 협상과 어떻게 연계가 될지도 관심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까지 언급하면서, 무역 협상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개정을 위한 3차 협상이 미 무역대표부 청사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워싱턴과 서울에서 열린 두 차례 협상과는 달리, 이번엔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이 추가된 상황입니다.

오는 23일 철강 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 무역대표부가 국가별로, 상무부가 품목별로 관세 면제 여부를 결정합니다.

미국은 철강 관세를 고리로 한미 FTA에서 양보를 얻어내려 하는 모양새입니다.

우리 정부도 이익 균형 차원에서 철강 관세 때문에 무작정 양보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이런 협상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 만찬 행사에서, 미국은 한국에게 무역과 군대에서 돈을 잃고 있다며 주한미군이 3만여 명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 미군을 철수할 수 있음을 위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군 수뇌부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앵거스 킹/美 상원의원 : "한국에서 미군을철수시키고 다양한 안보 합의를 거두면 어떻게 될까요?"]

[해리 해리스/美 태평양 사령관 : "김정은이 승리의 춤을 출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동산 재벌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의 달인, 협상의 달인으로 불립니다.

한미 FTA 재협상에도 철강 관세에 이어 안보문제까지 연계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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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개정 3차 협상 시작…‘철강·주한미군’ 압박
    • 입력 2018-03-16 19:05:39
    • 수정2018-03-16 19:47:26
    뉴스 7
[앵커]

한미 FTA 3차 개정 협상이 워싱턴에서 시작됐습니다.

철강 관세 면제 협상과 어떻게 연계가 될지도 관심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까지 언급하면서, 무역 협상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개정을 위한 3차 협상이 미 무역대표부 청사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워싱턴과 서울에서 열린 두 차례 협상과는 달리, 이번엔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이 추가된 상황입니다.

오는 23일 철강 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 무역대표부가 국가별로, 상무부가 품목별로 관세 면제 여부를 결정합니다.

미국은 철강 관세를 고리로 한미 FTA에서 양보를 얻어내려 하는 모양새입니다.

우리 정부도 이익 균형 차원에서 철강 관세 때문에 무작정 양보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이런 협상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 만찬 행사에서, 미국은 한국에게 무역과 군대에서 돈을 잃고 있다며 주한미군이 3만여 명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 미군을 철수할 수 있음을 위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군 수뇌부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앵거스 킹/美 상원의원 : "한국에서 미군을철수시키고 다양한 안보 합의를 거두면 어떻게 될까요?"]

[해리 해리스/美 태평양 사령관 : "김정은이 승리의 춤을 출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동산 재벌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의 달인, 협상의 달인으로 불립니다.

한미 FTA 재협상에도 철강 관세에 이어 안보문제까지 연계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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