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갑부 리카싱, 90세 앞두고 은퇴…장남 후계자로 지명
입력 2018.03.16 (21:51)
수정 2018.03.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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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고 갑부인 리카싱(89세) CK허치슨홀딩슨 회장이 현직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이 16일 보도했다.
리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회견 직후 성명을 내고 "나는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기로 최근 결심했다"고 밝히고 장남인 빅터 리(53세)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리 회장은 "지난 세월 동안 주주들에게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는 저의 가장 큰 영예이며, 저를 사랑하고 지지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소년 시절 홍콩으로 이주해 항만, 통신, 소매, 부동산 등의 사업에서 성공 신화를 일궈 "슈퍼맨"으로 불렸으며, 자산이 360억 달러(포브스 집계 기준)에 달해 홍콩 최고 갑부로 올랐다. 세계 순위에서는 23번째 부자다.
리 회장은 오는 7월 90세를 앞두고 퇴임할 것이란 설이 지난해부터 제기돼왔다. 그는 오는 5월 주주총회에서 공식 은퇴할 예정이다.
리 회장은 CK허치슨홀딩스와 CK애셋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장남 빅터 리에게 물려준 후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이사회 요청에 따라 고문직을 맡아 계속 그룹에 기여를 하면서 중대 사안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문료로는 연간 5천 홍콩달러(약 68만 원)만을 받을 예정인데, 그는 CEO로서도 5천 홍콩달러의 월급만을 받아왔다.
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자선 사업에 전념해 의료 부문과 사회적 이슈 등에 특화한 'KS-LK 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CK허치슨홀딩스는 지난해 351억 홍콩달러(약 4조 8천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순익이 6% 늘었다고 밝혔다. CK애셋홀딩스는 203억 홍콩달러(약 2조 8천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리카싱은 홍콩 최대 통신회사 PCCW의 회장인 둘째 아들 리처드 리(李澤楷·51)에게는 CK허치슨홀딩스 등의 사업 영역과 겹치지 않는 분야의 회사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고 일찌감치 밝혔었다.
중국 광둥성 태생인 리카싱은 12살 때 부모를 따라 홍콩에 와서 1950년 플라스틱 조화를 제조하는 청쿵공업을 창업했다.
리 회장은 1960년대 말 중국 문화대혁명의 불안이 홍콩까지 번졌을 때 기회를 잡아 자신의 회사 청쿵을 통해 부동산을 사기 시작했다. 그가 사들인 부동산마다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에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항만, 통신, 소매, 부동산, 에너지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해 아시아 최대의 재벌 그룹 중 하나를 건설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리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회견 직후 성명을 내고 "나는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기로 최근 결심했다"고 밝히고 장남인 빅터 리(53세)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리 회장은 "지난 세월 동안 주주들에게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는 저의 가장 큰 영예이며, 저를 사랑하고 지지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소년 시절 홍콩으로 이주해 항만, 통신, 소매, 부동산 등의 사업에서 성공 신화를 일궈 "슈퍼맨"으로 불렸으며, 자산이 360억 달러(포브스 집계 기준)에 달해 홍콩 최고 갑부로 올랐다. 세계 순위에서는 23번째 부자다.
리 회장은 오는 7월 90세를 앞두고 퇴임할 것이란 설이 지난해부터 제기돼왔다. 그는 오는 5월 주주총회에서 공식 은퇴할 예정이다.
리 회장은 CK허치슨홀딩스와 CK애셋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장남 빅터 리에게 물려준 후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이사회 요청에 따라 고문직을 맡아 계속 그룹에 기여를 하면서 중대 사안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문료로는 연간 5천 홍콩달러(약 68만 원)만을 받을 예정인데, 그는 CEO로서도 5천 홍콩달러의 월급만을 받아왔다.
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자선 사업에 전념해 의료 부문과 사회적 이슈 등에 특화한 'KS-LK 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CK허치슨홀딩스는 지난해 351억 홍콩달러(약 4조 8천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순익이 6% 늘었다고 밝혔다. CK애셋홀딩스는 203억 홍콩달러(약 2조 8천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리카싱은 홍콩 최대 통신회사 PCCW의 회장인 둘째 아들 리처드 리(李澤楷·51)에게는 CK허치슨홀딩스 등의 사업 영역과 겹치지 않는 분야의 회사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고 일찌감치 밝혔었다.
중국 광둥성 태생인 리카싱은 12살 때 부모를 따라 홍콩에 와서 1950년 플라스틱 조화를 제조하는 청쿵공업을 창업했다.
리 회장은 1960년대 말 중국 문화대혁명의 불안이 홍콩까지 번졌을 때 기회를 잡아 자신의 회사 청쿵을 통해 부동산을 사기 시작했다. 그가 사들인 부동산마다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에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항만, 통신, 소매, 부동산, 에너지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해 아시아 최대의 재벌 그룹 중 하나를 건설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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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17 08:47:40
홍콩 최고 갑부인 리카싱(89세) CK허치슨홀딩슨 회장이 현직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이 16일 보도했다.
리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회견 직후 성명을 내고 "나는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기로 최근 결심했다"고 밝히고 장남인 빅터 리(53세)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리 회장은 "지난 세월 동안 주주들에게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는 저의 가장 큰 영예이며, 저를 사랑하고 지지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소년 시절 홍콩으로 이주해 항만, 통신, 소매, 부동산 등의 사업에서 성공 신화를 일궈 "슈퍼맨"으로 불렸으며, 자산이 360억 달러(포브스 집계 기준)에 달해 홍콩 최고 갑부로 올랐다. 세계 순위에서는 23번째 부자다.
리 회장은 오는 7월 90세를 앞두고 퇴임할 것이란 설이 지난해부터 제기돼왔다. 그는 오는 5월 주주총회에서 공식 은퇴할 예정이다.
리 회장은 CK허치슨홀딩스와 CK애셋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장남 빅터 리에게 물려준 후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이사회 요청에 따라 고문직을 맡아 계속 그룹에 기여를 하면서 중대 사안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문료로는 연간 5천 홍콩달러(약 68만 원)만을 받을 예정인데, 그는 CEO로서도 5천 홍콩달러의 월급만을 받아왔다.
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자선 사업에 전념해 의료 부문과 사회적 이슈 등에 특화한 'KS-LK 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CK허치슨홀딩스는 지난해 351억 홍콩달러(약 4조 8천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순익이 6% 늘었다고 밝혔다. CK애셋홀딩스는 203억 홍콩달러(약 2조 8천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리카싱은 홍콩 최대 통신회사 PCCW의 회장인 둘째 아들 리처드 리(李澤楷·51)에게는 CK허치슨홀딩스 등의 사업 영역과 겹치지 않는 분야의 회사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고 일찌감치 밝혔었다.
중국 광둥성 태생인 리카싱은 12살 때 부모를 따라 홍콩에 와서 1950년 플라스틱 조화를 제조하는 청쿵공업을 창업했다.
리 회장은 1960년대 말 중국 문화대혁명의 불안이 홍콩까지 번졌을 때 기회를 잡아 자신의 회사 청쿵을 통해 부동산을 사기 시작했다. 그가 사들인 부동산마다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에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항만, 통신, 소매, 부동산, 에너지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해 아시아 최대의 재벌 그룹 중 하나를 건설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리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회견 직후 성명을 내고 "나는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기로 최근 결심했다"고 밝히고 장남인 빅터 리(53세)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리 회장은 "지난 세월 동안 주주들에게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는 저의 가장 큰 영예이며, 저를 사랑하고 지지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소년 시절 홍콩으로 이주해 항만, 통신, 소매, 부동산 등의 사업에서 성공 신화를 일궈 "슈퍼맨"으로 불렸으며, 자산이 360억 달러(포브스 집계 기준)에 달해 홍콩 최고 갑부로 올랐다. 세계 순위에서는 23번째 부자다.
리 회장은 오는 7월 90세를 앞두고 퇴임할 것이란 설이 지난해부터 제기돼왔다. 그는 오는 5월 주주총회에서 공식 은퇴할 예정이다.
리 회장은 CK허치슨홀딩스와 CK애셋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장남 빅터 리에게 물려준 후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이사회 요청에 따라 고문직을 맡아 계속 그룹에 기여를 하면서 중대 사안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문료로는 연간 5천 홍콩달러(약 68만 원)만을 받을 예정인데, 그는 CEO로서도 5천 홍콩달러의 월급만을 받아왔다.
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자선 사업에 전념해 의료 부문과 사회적 이슈 등에 특화한 'KS-LK 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CK허치슨홀딩스는 지난해 351억 홍콩달러(약 4조 8천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순익이 6% 늘었다고 밝혔다. CK애셋홀딩스는 203억 홍콩달러(약 2조 8천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리카싱은 홍콩 최대 통신회사 PCCW의 회장인 둘째 아들 리처드 리(李澤楷·51)에게는 CK허치슨홀딩스 등의 사업 영역과 겹치지 않는 분야의 회사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고 일찌감치 밝혔었다.
중국 광둥성 태생인 리카싱은 12살 때 부모를 따라 홍콩에 와서 1950년 플라스틱 조화를 제조하는 청쿵공업을 창업했다.
리 회장은 1960년대 말 중국 문화대혁명의 불안이 홍콩까지 번졌을 때 기회를 잡아 자신의 회사 청쿵을 통해 부동산을 사기 시작했다. 그가 사들인 부동산마다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에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항만, 통신, 소매, 부동산, 에너지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해 아시아 최대의 재벌 그룹 중 하나를 건설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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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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