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중국산’…특허도 가짜

입력 2018.03.16 (23:22) 수정 2018.03.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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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이 시간에 각종 게르마늄 제품의 허위 과장광고 실태 보도 이후 식약처가 500건이 넘는 위반 사례를 적발했습니다.

독일 수입품이라던 한 업체의 제품은 알고보니 중국산이어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독일산 게르마늄 제품을 판다고 광고했던 이 업체는 지난달 KBS 보도 이후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독일 본사가 직접 운영하기 위해 잠시 사이트를 폐쇄했다는 겁니다.

[업체 직원/음성변조 : "독일제품을 수입해서 배송을 하고 있어요. (독일에 매장이 있어요?) 네, 네."]

하지만 회사 대표는 연락도 끊긴 상태입니다.

[구매자/음성변조 : "(항의 글은) 게시중단 요청을 해가지고 계속 포스팅이 누락이 되고 있고요. 아예 폐업 신고까지 했더라고요."]

독일 본사는 홈페이지는 한국에서 개설한 것이었고, 제품을 개발했다는 박사는 전문 사진 모델이었습니다.

특허청에 상표 등록도 못했지만, 신기술을 등록한 것처럼 광고했습니다.

[신성호/특허청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팀장 : "기술적인 부분에 해당되는 특허 쪽이 아니라 상품의 식별을 위한 상표출원 상태였었고, 그것마저도 거절된 그런 상태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독일산이라며 비싸게 판 제품도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매자/음성변조 : "수백만 원씩 주고 7개나 샀는데 너무 속이 아픈 거예요. 독일에서 자기들이 가져온 거다, 그런 식으로 해서…"]

이렇게 허위·과장 광고를 하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567건, 식약처는 위반 업체에 벌금과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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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보니 ‘중국산’…특허도 가짜
    • 입력 2018-03-16 23:38:11
    • 수정2018-03-16 23: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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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이 시간에 각종 게르마늄 제품의 허위 과장광고 실태 보도 이후 식약처가 500건이 넘는 위반 사례를 적발했습니다.

독일 수입품이라던 한 업체의 제품은 알고보니 중국산이어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독일산 게르마늄 제품을 판다고 광고했던 이 업체는 지난달 KBS 보도 이후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독일 본사가 직접 운영하기 위해 잠시 사이트를 폐쇄했다는 겁니다.

[업체 직원/음성변조 : "독일제품을 수입해서 배송을 하고 있어요. (독일에 매장이 있어요?) 네, 네."]

하지만 회사 대표는 연락도 끊긴 상태입니다.

[구매자/음성변조 : "(항의 글은) 게시중단 요청을 해가지고 계속 포스팅이 누락이 되고 있고요. 아예 폐업 신고까지 했더라고요."]

독일 본사는 홈페이지는 한국에서 개설한 것이었고, 제품을 개발했다는 박사는 전문 사진 모델이었습니다.

특허청에 상표 등록도 못했지만, 신기술을 등록한 것처럼 광고했습니다.

[신성호/특허청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팀장 : "기술적인 부분에 해당되는 특허 쪽이 아니라 상품의 식별을 위한 상표출원 상태였었고, 그것마저도 거절된 그런 상태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독일산이라며 비싸게 판 제품도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매자/음성변조 : "수백만 원씩 주고 7개나 샀는데 너무 속이 아픈 거예요. 독일에서 자기들이 가져온 거다, 그런 식으로 해서…"]

이렇게 허위·과장 광고를 하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567건, 식약처는 위반 업체에 벌금과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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