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유럽·아시아 동맹, 철강·알루미늄 관세면제 장담”

입력 2018.03.17 (01:38) 수정 2018.03.1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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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자가 위원장 내정을 며칠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결정과 관련,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에 대한 관세면제 가능성을 자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경제 평론가로 활동해오던 커들로 내정자는 지난 11일 방영된 뉴욕 라디오 방송 'AM 970'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멕시코, 호주가 (관세부과 대상에서) 면제됐다. 모든 유럽도 면제될 것으로 장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의 우리 동맹국들도 면제될 것으로 단언한다"면서 "중국이 면제를 받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언급을 한 지 사흘 뒤인 지난 14일 차기 NEC 위원장에 내정됐다. 특히 우리 정부를 비롯한 각국이 관세면제를 위해 적극적인 설득과 로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자유무역주의자인 커들로 내정자는 그동안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에 반대해왔다. 그는 "정면을 때려 시선을 끈 뒤 거래를 하는 것이 그(트럼프 대통령)가 하는 방식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트럼프식 협상 방식"이라며 수입산 철강에 대해 25%, 알루미늄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협상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를 결정하면서도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조치 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했다. 나프타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에 대해서도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대상에서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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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3-17 01:40:32
    국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자가 위원장 내정을 며칠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결정과 관련,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에 대한 관세면제 가능성을 자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경제 평론가로 활동해오던 커들로 내정자는 지난 11일 방영된 뉴욕 라디오 방송 'AM 970'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멕시코, 호주가 (관세부과 대상에서) 면제됐다. 모든 유럽도 면제될 것으로 장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의 우리 동맹국들도 면제될 것으로 단언한다"면서 "중국이 면제를 받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언급을 한 지 사흘 뒤인 지난 14일 차기 NEC 위원장에 내정됐다. 특히 우리 정부를 비롯한 각국이 관세면제를 위해 적극적인 설득과 로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자유무역주의자인 커들로 내정자는 그동안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에 반대해왔다. 그는 "정면을 때려 시선을 끈 뒤 거래를 하는 것이 그(트럼프 대통령)가 하는 방식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트럼프식 협상 방식"이라며 수입산 철강에 대해 25%, 알루미늄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협상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를 결정하면서도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조치 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했다. 나프타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에 대해서도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대상에서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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