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려다 저수지에 추락…주민·경찰 힘 모아 구조

입력 2018.03.20 (06:37) 수정 2018.03.20 (1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성 6명이 탄 승합차가 저수지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변에 있던 경찰과 시민이 재빠르게 물속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구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m 깊이 저수지에 흰색 승합차가 잠겨 있습니다.

남성 3명이 물속을 샅샅이 뒤집니다.

["살려주세요!"]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제 낮 12시 반쯤.

식당 앞에 주차하려던 차량이 갑자기 저수지로 추락한 겁니다.

[심형태/경남 창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있는데 차량이 강물 속에 빠졌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자리를 박차고 뛰어 나왔죠."]

흐릿한 시야 탓에 여러 차례 잠수한 끝에 여성 한 명을 찾아 끌어올린 경찰.

1분 30초 뒤에는 시민에 의해 다른 여성 1명도 구조됐고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찾았습니다.

[김종호/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물속에) 들어가서 손으로 더듬으니까 여성 분이 내 손을 잡게 됐어요. 누구나 경찰이라면 분명히 뛰어들었을 겁니다."]

구조된 여성들은 같은 학원 수강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온 길이었습니다.

저수지에 빠진 차 안에서 동료 4명은 탈출했지만, 2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저수지 추락 차량 구조자 : "너무 놀랐고, 무서웠죠. 못 나오는 줄 알고. 바로 구해주셔서 저희가 다 무사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려요."]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승합차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조를 도운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차하려다 저수지에 추락…주민·경찰 힘 모아 구조
    • 입력 2018-03-20 06:39:02
    • 수정2018-03-20 10:29:54
    뉴스광장 1부
[앵커] 여성 6명이 탄 승합차가 저수지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변에 있던 경찰과 시민이 재빠르게 물속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구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m 깊이 저수지에 흰색 승합차가 잠겨 있습니다. 남성 3명이 물속을 샅샅이 뒤집니다. ["살려주세요!"]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제 낮 12시 반쯤. 식당 앞에 주차하려던 차량이 갑자기 저수지로 추락한 겁니다. [심형태/경남 창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있는데 차량이 강물 속에 빠졌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자리를 박차고 뛰어 나왔죠."] 흐릿한 시야 탓에 여러 차례 잠수한 끝에 여성 한 명을 찾아 끌어올린 경찰. 1분 30초 뒤에는 시민에 의해 다른 여성 1명도 구조됐고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찾았습니다. [김종호/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물속에) 들어가서 손으로 더듬으니까 여성 분이 내 손을 잡게 됐어요. 누구나 경찰이라면 분명히 뛰어들었을 겁니다."] 구조된 여성들은 같은 학원 수강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온 길이었습니다. 저수지에 빠진 차 안에서 동료 4명은 탈출했지만, 2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저수지 추락 차량 구조자 : "너무 놀랐고, 무서웠죠. 못 나오는 줄 알고. 바로 구해주셔서 저희가 다 무사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려요."]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승합차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조를 도운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