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환경미화원 살해 후 소각장에…1년 만에 검거

입력 2018.03.20 (06:43) 수정 2018.03.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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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료를 살해하고 소각장에 시신을 버린 환경미화원이 1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숨진 피해자의 이름으로 휴직 신청까지 하면서 범행 사실을 숨겨왔지만,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시 소속 환경미화원인 50살 이 모 씨가 지난해 4월 동료 미화원 59살 A 씨를 살해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이 씨는 시신이 담긴 쓰레기봉투를 자신의 작업 구역인 이곳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자신이 직접 시신을 쓰레기 수거차량에 실어 소각장으로 넘겼습니다.

이 씨는 범행을 숨기려고 한 달 뒤 병원 도장을 위조한 뒤 A씨 명의의 진단서를 꾸며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전북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한 분은 아파서 병가 내시고 휴직계를 내셨다고 그렇게만 알았습니다."]

떨어져 살던 A씨의 가족에게는 주기적으로 생활비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A씨의 가족은 오랫동안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해 11월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1년 사이 이 씨가 A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5천여만 원이나 사용한 사실을 발견하고, 이 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김대환/전북 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 앞으로 발송된 카드 사용 내역들이라든가, 채무 독촉장 이런 것이 배달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금전 관계에 따른 계획적 살인인지를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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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 환경미화원 살해 후 소각장에…1년 만에 검거
    • 입력 2018-03-20 06:45:50
    • 수정2018-03-20 07: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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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료를 살해하고 소각장에 시신을 버린 환경미화원이 1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숨진 피해자의 이름으로 휴직 신청까지 하면서 범행 사실을 숨겨왔지만,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시 소속 환경미화원인 50살 이 모 씨가 지난해 4월 동료 미화원 59살 A 씨를 살해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이 씨는 시신이 담긴 쓰레기봉투를 자신의 작업 구역인 이곳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자신이 직접 시신을 쓰레기 수거차량에 실어 소각장으로 넘겼습니다.

이 씨는 범행을 숨기려고 한 달 뒤 병원 도장을 위조한 뒤 A씨 명의의 진단서를 꾸며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전북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한 분은 아파서 병가 내시고 휴직계를 내셨다고 그렇게만 알았습니다."]

떨어져 살던 A씨의 가족에게는 주기적으로 생활비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A씨의 가족은 오랫동안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해 11월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1년 사이 이 씨가 A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5천여만 원이나 사용한 사실을 발견하고, 이 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김대환/전북 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 앞으로 발송된 카드 사용 내역들이라든가, 채무 독촉장 이런 것이 배달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금전 관계에 따른 계획적 살인인지를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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