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빗물 저축해요”…네덜란드 ‘스마트 루프’

입력 2018.03.20 (10:50) 수정 2018.03.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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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하면 자전거의 도시 또는 친환경 도시라는 수식어가 떠오르는데요.

최근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루프' 설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암스테르담 한 건물의 옥상에 다양한 식물이 빼곡히 자라고 있습니다.

언뜻 단순한 옥상 정원 같지만, 사실 이곳은 '스마트 루프' 실험장입니다.

옥상 바닥에는 빗물을 저장했다가 식물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물을 주거나 물을 배출시키는 원통형 특수 장치가 설치돼 있는데요.

한여름에는 수증기를 더 많이 발산시켜 건물 온도를 낮추는 역할도 합니다.

[요리스 보텐/스마트 지붕 개발회사 : "일반적인 검은 지붕과 스마트 지붕의 표면 온도를 비교해보니 정말 차이가 컸습니다. 햇볕이 가장 많이 내리쬘 때는 40℃ 넘게 차이가 났으니까요."]

시 당국이 '스마트 루프'를 개발한 건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나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선데요.

녹색 공간 조성은 물론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지붕 설치를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1983년 가동을 중단한 후 30여 년 간 마땅한 용도를 찾지 못했던 런던의 '배터시 발전소'가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굴뚝 네 개와 적갈색 벽돌 외관을 보존한 채 발전소 일대를 복합시설로 개조하는 재개발에 약 13조 원이 투입될 예정인데요.

먼저, 지난해 가을 첫 단계 공사가 완성돼 아파트와 레스토랑 등이 문을 열었고, 미국 대사관 등도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021년 애플의 영국 사옥이 이곳에 완공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투히그/배터시 발전소 개발 회사 :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장소의 중심에 상징적인 건물이 있죠. 그래서 이곳의 아파트 판매가 잘 이뤄졌어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세계적 기업들의 탈 영국 행렬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배터시 발전소 일대는 예외가 될 전망입니다.

핀란드에서 개발된 이 반지는 불면증 해소를 돕는 똑똑한 반지입니다.

별다른 조작 없이 착용만 하고 있으면, 적외선 센서들이 심장 박동과 체온 등 수면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데요.

전용 앱을 통해 지난 밤 질 좋은 수면을 취했는지 알 수 있는 건 기본….

하루 동안 소비한 열량과 이동 거리, 휴식 시간 등 일상생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숙면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제시합니다.

불면증 해소를 돕는 이 스마트 반지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웨어러블 기술 박람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벨리댄스는 고대 이집트에서 풍년이나 다산을 기원하는 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집트에서는 주로 결혼식 같은 주요 행사나 휴양지 호텔에서 벨리댄스가 공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은데요.

이집트 정부 역시 노출이 심한 의상이나 춤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는 판단 아래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벨리댄스를 배우려는 이집트 여성은 줄고 있어 벨리댄스 전통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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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0 10:47:50
    • 수정2018-03-20 11:04:41
    지구촌뉴스
[앵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하면 자전거의 도시 또는 친환경 도시라는 수식어가 떠오르는데요.

최근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루프' 설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암스테르담 한 건물의 옥상에 다양한 식물이 빼곡히 자라고 있습니다.

언뜻 단순한 옥상 정원 같지만, 사실 이곳은 '스마트 루프' 실험장입니다.

옥상 바닥에는 빗물을 저장했다가 식물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물을 주거나 물을 배출시키는 원통형 특수 장치가 설치돼 있는데요.

한여름에는 수증기를 더 많이 발산시켜 건물 온도를 낮추는 역할도 합니다.

[요리스 보텐/스마트 지붕 개발회사 : "일반적인 검은 지붕과 스마트 지붕의 표면 온도를 비교해보니 정말 차이가 컸습니다. 햇볕이 가장 많이 내리쬘 때는 40℃ 넘게 차이가 났으니까요."]

시 당국이 '스마트 루프'를 개발한 건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나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선데요.

녹색 공간 조성은 물론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지붕 설치를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1983년 가동을 중단한 후 30여 년 간 마땅한 용도를 찾지 못했던 런던의 '배터시 발전소'가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굴뚝 네 개와 적갈색 벽돌 외관을 보존한 채 발전소 일대를 복합시설로 개조하는 재개발에 약 13조 원이 투입될 예정인데요.

먼저, 지난해 가을 첫 단계 공사가 완성돼 아파트와 레스토랑 등이 문을 열었고, 미국 대사관 등도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021년 애플의 영국 사옥이 이곳에 완공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투히그/배터시 발전소 개발 회사 :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장소의 중심에 상징적인 건물이 있죠. 그래서 이곳의 아파트 판매가 잘 이뤄졌어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세계적 기업들의 탈 영국 행렬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배터시 발전소 일대는 예외가 될 전망입니다.

핀란드에서 개발된 이 반지는 불면증 해소를 돕는 똑똑한 반지입니다.

별다른 조작 없이 착용만 하고 있으면, 적외선 센서들이 심장 박동과 체온 등 수면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데요.

전용 앱을 통해 지난 밤 질 좋은 수면을 취했는지 알 수 있는 건 기본….

하루 동안 소비한 열량과 이동 거리, 휴식 시간 등 일상생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숙면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제시합니다.

불면증 해소를 돕는 이 스마트 반지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웨어러블 기술 박람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벨리댄스는 고대 이집트에서 풍년이나 다산을 기원하는 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집트에서는 주로 결혼식 같은 주요 행사나 휴양지 호텔에서 벨리댄스가 공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은데요.

이집트 정부 역시 노출이 심한 의상이나 춤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는 판단 아래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벨리댄스를 배우려는 이집트 여성은 줄고 있어 벨리댄스 전통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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