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구타 학교에 미사일 공격…어린이 15명 숨져”

입력 2018.03.20 (21:13) 수정 2018.03.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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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동(東)구타의 한 학교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떨어져 어린이 15명이 숨졌다고 독일 구호단체가 보고했다.

독일 비영리단체 '메디코 인터내셔널'과 '혁명을 택하라'는 19일 밤(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반군 지역 동구타의 한 학교에 벙커버스터 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 1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20일 밝혔다.

공격을 당한 학교는 두 구호단체가 지난 5년간 후원한 곳이다.

두 단체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학교 건물에 명중한 미사일은 3개 층을 뚫고 떨어져 지하에서 폭발했다. 이 공격으로 당시 학교건물 지하에 대피한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앞서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동구타의 학교 건물 지하에 대피한 어린이 15명과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독일 구호단체는 미사일의 형태로 미뤄 러시아 공군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메디코 인터내셔널의 틸 쿠스터는 디피에이(dpa) 통신에 "러시아군의 폭격은 어린이를 겨냥한 살상행위"라고 규탄했다.

시리아·러시아군은 수도에 가까운 요충지인 동구타를 탈환하고자 지난달 18일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다. 시리아군은 최근 함무리예 구역 등 동구타의 3분의 2 이상을 장악했다. 그 사이 동구타에서 어린이 281명을 포함해 주민 1천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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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동구타 학교에 미사일 공격…어린이 15명 숨져”
    • 입력 2018-03-20 21:13:22
    • 수정2018-03-20 21:13:47
    국제
시리아 동(東)구타의 한 학교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떨어져 어린이 15명이 숨졌다고 독일 구호단체가 보고했다.

독일 비영리단체 '메디코 인터내셔널'과 '혁명을 택하라'는 19일 밤(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반군 지역 동구타의 한 학교에 벙커버스터 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 1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20일 밝혔다.

공격을 당한 학교는 두 구호단체가 지난 5년간 후원한 곳이다.

두 단체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학교 건물에 명중한 미사일은 3개 층을 뚫고 떨어져 지하에서 폭발했다. 이 공격으로 당시 학교건물 지하에 대피한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앞서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동구타의 학교 건물 지하에 대피한 어린이 15명과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독일 구호단체는 미사일의 형태로 미뤄 러시아 공군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메디코 인터내셔널의 틸 쿠스터는 디피에이(dpa) 통신에 "러시아군의 폭격은 어린이를 겨냥한 살상행위"라고 규탄했다.

시리아·러시아군은 수도에 가까운 요충지인 동구타를 탈환하고자 지난달 18일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다. 시리아군은 최근 함무리예 구역 등 동구타의 3분의 2 이상을 장악했다. 그 사이 동구타에서 어린이 281명을 포함해 주민 1천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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