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돌고래를 지켜라”…경고 장치 개발

입력 2018.03.21 (10:51) 수정 2018.03.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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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 환경 보호 활동가들이 그물에 잘 걸리는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경고 장치를 고안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라플라타 강 돌고래'는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 브라질 등 남미 지역 해양에서만 발견되는데요.

강 돌고래 중에서 바닷물에 서식하는 유일한 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 취약종에 올라있습니다.

자망어업이 활발해지면서 라플라타 강 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익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섭니다.

스웨덴 연구진은 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그물에 부착하는 바나나 모양의 고주파 경고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매츠 알문딘/동물학자 : "이 장치는 5초~30초마다 복수의 고주파 음향을 냅니다. 돌고래가 그물에 얽히지 않을 만큼 충분히 그물로부터 물러나게 하는 효과가 있죠."]

시행착오 끝에 돌고래가 감지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찾아낸 연구진은 브라질 해안에서 몇 달간 이 경고 장치를 실험해볼 예정입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성별에 따른 임금 차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BBC의 윔블던 테니스대회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자신이 남성 해설위원이 받는 임금의 10%만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부텁니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여름 윔블던 대회 해설을 맡으면서 만 5천 파운드를 받았는데요.

'80년대 테니스 스타' 존 매켄로가 같은 기간 윔블던 해설을 하면서 받은 보수는 15만 파운드 이상이었습니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전 테니스 선수 : "만약 존 매켄로가 윔블던 중계 외 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저와 굉장히 비슷한 일을 하고도 최소 10배를 더 버는 셈이죠."]

BBC는 임금 격차가 업무 강도와 범위 등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뿐 성별의 차이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보수 차이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빈민가의 다문화 아이들을 열성적으로 가르쳐온 영국의 미술 교사가 3만여 명의 후보를 제치고 올해 '세계 교사상'을 수상했습니다.

런던 브렌트 지역은 영국에서 가장 살인 사건 발생율이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곳 앨퍼튼 커뮤니티 스쿨 학생 대다수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부모를 둔 빈곤한 가정 출신으로 지역 폭력배들의 유혹에 노출되어있습니다.

안드리아 자피라쿠 교사는 출신이 다양한 학생들을 고려해 무려 35개 언어의 기초적인 대화를 배워 소통에 힘을 쏟았는데요.

경찰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 학생들이 폭력집단에 가입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안드리아 자피라쿠/'세계 교사상' 수상자 : "종종 그들의 언어로 인사를 건네면 아이들은 저절로 미소를 지었어요. 그것이 아이들과의 연결 고리가 됐어요."]

자피라쿠 씨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 11억 원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란에서 3월 21일은 '춘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조로아스터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날을 설날인 '노루즈'로 기념하는데요.

이란 곳곳에 있는 시장들은 한 달 전부터 생명과 부를 상징하는 새싹과 금붕어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새해를 기념해 집안을 새로 단장 하거나 식구가 모두 새 옷을 사 입는 집도 많은데요.

그동안 남에게 품었던 미운 감정도 노루즈를 즐기며 떨쳐낸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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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돌고래를 지켜라”…경고 장치 개발
    • 입력 2018-03-21 10:20:03
    • 수정2018-03-21 11:03:50
    지구촌뉴스
[앵커]

스웨덴 환경 보호 활동가들이 그물에 잘 걸리는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경고 장치를 고안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라플라타 강 돌고래'는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 브라질 등 남미 지역 해양에서만 발견되는데요.

강 돌고래 중에서 바닷물에 서식하는 유일한 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 취약종에 올라있습니다.

자망어업이 활발해지면서 라플라타 강 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익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섭니다.

스웨덴 연구진은 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그물에 부착하는 바나나 모양의 고주파 경고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매츠 알문딘/동물학자 : "이 장치는 5초~30초마다 복수의 고주파 음향을 냅니다. 돌고래가 그물에 얽히지 않을 만큼 충분히 그물로부터 물러나게 하는 효과가 있죠."]

시행착오 끝에 돌고래가 감지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찾아낸 연구진은 브라질 해안에서 몇 달간 이 경고 장치를 실험해볼 예정입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성별에 따른 임금 차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BBC의 윔블던 테니스대회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자신이 남성 해설위원이 받는 임금의 10%만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부텁니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여름 윔블던 대회 해설을 맡으면서 만 5천 파운드를 받았는데요.

'80년대 테니스 스타' 존 매켄로가 같은 기간 윔블던 해설을 하면서 받은 보수는 15만 파운드 이상이었습니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전 테니스 선수 : "만약 존 매켄로가 윔블던 중계 외 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저와 굉장히 비슷한 일을 하고도 최소 10배를 더 버는 셈이죠."]

BBC는 임금 격차가 업무 강도와 범위 등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뿐 성별의 차이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보수 차이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빈민가의 다문화 아이들을 열성적으로 가르쳐온 영국의 미술 교사가 3만여 명의 후보를 제치고 올해 '세계 교사상'을 수상했습니다.

런던 브렌트 지역은 영국에서 가장 살인 사건 발생율이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곳 앨퍼튼 커뮤니티 스쿨 학생 대다수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부모를 둔 빈곤한 가정 출신으로 지역 폭력배들의 유혹에 노출되어있습니다.

안드리아 자피라쿠 교사는 출신이 다양한 학생들을 고려해 무려 35개 언어의 기초적인 대화를 배워 소통에 힘을 쏟았는데요.

경찰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 학생들이 폭력집단에 가입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안드리아 자피라쿠/'세계 교사상' 수상자 : "종종 그들의 언어로 인사를 건네면 아이들은 저절로 미소를 지었어요. 그것이 아이들과의 연결 고리가 됐어요."]

자피라쿠 씨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 11억 원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란에서 3월 21일은 '춘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조로아스터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날을 설날인 '노루즈'로 기념하는데요.

이란 곳곳에 있는 시장들은 한 달 전부터 생명과 부를 상징하는 새싹과 금붕어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새해를 기념해 집안을 새로 단장 하거나 식구가 모두 새 옷을 사 입는 집도 많은데요.

그동안 남에게 품었던 미운 감정도 노루즈를 즐기며 떨쳐낸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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