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도권·세종 등에서 5만6천가구 분양…작년 대비 2배

다음 달 서울과 경기, 세종,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5만6천가구의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에는 전국에서 5만6천4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4월(1만8천415가구)과 비교해 약 207%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해 '장미 대선' 이슈로 건설사가 분양일정을 하반기로 미뤄 물량이 적었던 탓이다.

4월 수도권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 경기 택지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은 작년 청약 결과가 좋았던 부산과 세종시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역별 물량을 보면 수도권(3만6천231가구)은 경기에 2만4천637가구의 분양예정 물량이 집중됐다. 경기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 2천603가구,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양주신도시4차' 2천38가구 등이 분양한다.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1천824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재건축' 1천317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파크자이(신길8구역 재개발)' 641가구 등 총 9천2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2만219가구)은 세종시(3천871가구)에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나성동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HC2)' 771가구와 연기면 '세종마스터힐스(L1,M1)' 3천1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은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 548가구 등 총 2천94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서울, 경기 과천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무리 없이 마감됐으나, 지방 분양시장은 청약자가 제로(0)인 사업장이 출현하는 등 청약 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18차 미분양관리지역(2018년 1월 말 기준)으로 5개 지역(대전 동구, 울산 남구, 경북 안동시, 경남 진주시, 전남 무안군)이 추가 지정되면서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