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산정 재검토…‘매출 연동식’ 유력

입력 2018.03.21 (16:08) 수정 2018.03.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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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의 임대료 감면 방안을 놓고 공항과 면세점의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항 측이 임대료를 매출과 연동해 재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업계가 매출 감소폭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만큼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임대료 조정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 공사가 우선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임대료 인하율'을 미리 정하지 않고, 매출에 따라 임대료를 다시 결정하는 것이다.

이른바 '매출 연동식 임대료' 산정 방식이다. 이는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에 처음 적용된 방식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면세점업계가 피해를 입은 데 따른 조처였다. 당시 고정 임대료보다 면세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평가됐다.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점업계는 현재 제1터미널 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방안을 협의중이다.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한 이후, 기존 1터미널의 이용객이 줄면서 면세점 매출에도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항공사의 위치에 따라 구역별로 동편 30.1%, 서편 43.6%, 중앙 37.0%, 탑승동 16.1%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공사측은 구역별 예상 감소율의 평균치인 27.9%를 우선 인하하고, 실제 여객수를 계산해 6개월마다 임대료를 재정산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면세점 업계는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구매력이 배제됐고, '우선 인하' 수준 또한 매출 감소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21일 오전에는 중소 면세점 4사(SM&·엔타스·시티·삼익면세점)가 인천공항공사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식 항의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이 매출 연동식 방식을 검토키로 한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다만 해결점을 찾는 과정 중 하나라며, 매출 연동식 방식이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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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1 16:08:24
    • 수정2018-03-21 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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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의 임대료 감면 방안을 놓고 공항과 면세점의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항 측이 임대료를 매출과 연동해 재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업계가 매출 감소폭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만큼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임대료 조정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 공사가 우선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임대료 인하율'을 미리 정하지 않고, 매출에 따라 임대료를 다시 결정하는 것이다.

이른바 '매출 연동식 임대료' 산정 방식이다. 이는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에 처음 적용된 방식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면세점업계가 피해를 입은 데 따른 조처였다. 당시 고정 임대료보다 면세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평가됐다.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점업계는 현재 제1터미널 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방안을 협의중이다.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한 이후, 기존 1터미널의 이용객이 줄면서 면세점 매출에도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항공사의 위치에 따라 구역별로 동편 30.1%, 서편 43.6%, 중앙 37.0%, 탑승동 16.1%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공사측은 구역별 예상 감소율의 평균치인 27.9%를 우선 인하하고, 실제 여객수를 계산해 6개월마다 임대료를 재정산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면세점 업계는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구매력이 배제됐고, '우선 인하' 수준 또한 매출 감소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21일 오전에는 중소 면세점 4사(SM&·엔타스·시티·삼익면세점)가 인천공항공사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식 항의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이 매출 연동식 방식을 검토키로 한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다만 해결점을 찾는 과정 중 하나라며, 매출 연동식 방식이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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