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실족추락 가장 많아…봄철 하산 유의

입력 2018.03.22 (06:03) 수정 2018.03.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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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가운데 실족추락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동안('2015~'2017) 발생한 산악사고 통계를 조사한 결과, 실족추락이 1,4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일반조난 667건, 개인질환 391건 순으로 하루 평균 4건, 한해 평균 1,50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족추락 사고 가운데 절반가량은(690건) 하산도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봄철(3~5월)에 주로 발생하는 산악사고 역시 실족추락이 4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조난 148건, 개인조난 89건 순이었다.

산악사고 장소는 북한산이 1,177건(998명 구조)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산 807건(682명 구조), 관악산 586건(550명 구조), 수락산 429건(333명 구조) 순이었다.

실족추락 사고는 지반약화, 과욕, 과로, 음주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등반 때 에너지 소모로 하산 중에는 근육에 긴장이 풀리면서 산을 오를 때와는 달리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고, 특히 정상에서 음주 후 취중에 하산할 경우 신체균형이 깨지면서 실족추락 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족추락과 조난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미끄럼 방지용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 모자를 착용하고, 뒤로 넘어지거나 추락 할 경우 척추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배낭을 메는 것이 좋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4~5월을 '봄철 산악사고 안전구조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등반객의 산악사고 예방 등 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서울 주요 산의 등산로 입구에서 '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반'을 운영하고,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간이 응급의료소 ▴심폐소생술 교육․실습 ▴안전산행․산불조심 홍보도 벌인다. 또 망우산, 북한산 등 서울시내 11개산에 설치된 응급구조함 53곳과 사고지점의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는 위치표지판 등을 정비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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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2 06:03:47
    • 수정2018-03-22 07:05:07
    사회
서울 주요 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가운데 실족추락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동안('2015~'2017) 발생한 산악사고 통계를 조사한 결과, 실족추락이 1,4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일반조난 667건, 개인질환 391건 순으로 하루 평균 4건, 한해 평균 1,50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족추락 사고 가운데 절반가량은(690건) 하산도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봄철(3~5월)에 주로 발생하는 산악사고 역시 실족추락이 4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조난 148건, 개인조난 89건 순이었다.

산악사고 장소는 북한산이 1,177건(998명 구조)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산 807건(682명 구조), 관악산 586건(550명 구조), 수락산 429건(333명 구조) 순이었다.

실족추락 사고는 지반약화, 과욕, 과로, 음주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등반 때 에너지 소모로 하산 중에는 근육에 긴장이 풀리면서 산을 오를 때와는 달리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고, 특히 정상에서 음주 후 취중에 하산할 경우 신체균형이 깨지면서 실족추락 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족추락과 조난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미끄럼 방지용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 모자를 착용하고, 뒤로 넘어지거나 추락 할 경우 척추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배낭을 메는 것이 좋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4~5월을 '봄철 산악사고 안전구조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등반객의 산악사고 예방 등 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서울 주요 산의 등산로 입구에서 '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반'을 운영하고,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간이 응급의료소 ▴심폐소생술 교육․실습 ▴안전산행․산불조심 홍보도 벌인다. 또 망우산, 북한산 등 서울시내 11개산에 설치된 응급구조함 53곳과 사고지점의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는 위치표지판 등을 정비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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