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폐수 유출’ 석포제련소에 주민-환경단체 갈등

입력 2018.03.22 (19:26) 수정 2018.03.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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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낙동강에 폐수를 유출해 말썽을 빚은 석포제련소를 두고 주민과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이달 말쯤, 석포제련소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류의 영풍 석포제련소.

지난달 24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폐수를 흘려보냈다가 적발됐습니다.

시민 환경단체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태규/낙동강환경사랑보존회장 : "당연히 영업정지를 아니면 폐쇄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장을 구속해야 합니다."]

석포제련소는 연간 36만 톤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아연 제련소로, 지난 1970년 가동 이후 여러 차례 폐수를 유출하고 물고기 떼죽음 등의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이곳은 석포제련소에서 약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이렇게 악취를 풍기는 퇴적물들이 쌓여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역 경제를 책임져 온 만큼, 대책 없는 가동 중단은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성배/석포면 주민 : "공장이 문을 닫았을 때 우리 지역 석포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생존권이고 뭐고 우리 석포라는 것이 생존할 수 없지 않습니까."]

20일 조업 정지를 예고한 경상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제련소 측의 입장을 들은 뒤 이달 말쯤 행정 처분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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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폐수 유출’ 석포제련소에 주민-환경단체 갈등
    • 입력 2018-03-22 19:28:20
    • 수정2018-03-22 19: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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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낙동강에 폐수를 유출해 말썽을 빚은 석포제련소를 두고 주민과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이달 말쯤, 석포제련소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류의 영풍 석포제련소.

지난달 24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폐수를 흘려보냈다가 적발됐습니다.

시민 환경단체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태규/낙동강환경사랑보존회장 : "당연히 영업정지를 아니면 폐쇄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장을 구속해야 합니다."]

석포제련소는 연간 36만 톤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아연 제련소로, 지난 1970년 가동 이후 여러 차례 폐수를 유출하고 물고기 떼죽음 등의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이곳은 석포제련소에서 약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이렇게 악취를 풍기는 퇴적물들이 쌓여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역 경제를 책임져 온 만큼, 대책 없는 가동 중단은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성배/석포면 주민 : "공장이 문을 닫았을 때 우리 지역 석포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생존권이고 뭐고 우리 석포라는 것이 생존할 수 없지 않습니까."]

20일 조업 정지를 예고한 경상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제련소 측의 입장을 들은 뒤 이달 말쯤 행정 처분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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