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되면 더 많은 투자 기회”

입력 2018.03.23 (20:50) 수정 2018.03.23 (20: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오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베트남 양국) 경제인들에게 더 많은 사업과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한국은 이제 막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경제인 여러분의 성원과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2020년까지 현대화된 산업국가 건설'을 목표로 경제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산업화 과정에서 인구 집중·교통 체증·환경 문제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며 "저는 아세안이 직면한 이런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작년에 교통·인프라, 에너지, 수자원, 정보통신 4대 분야의 경제협력을 제안한 바 있고, 이미 도로·발전소·석유화학단지·신재생에너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이 베트남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반세기 만에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프라 구축 경험과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양국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및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건설·도시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스마트시티를 계획 중인 아세안 국가들에 양국의 역량과 협력 모범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수교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나라가 됐다"며 "교류와 협력도 양국 국민에게 서로 도움이 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2020년까지 교역 1천억 달러 목표'를 합의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 목표는 일방의 수출입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을 이루고 양국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상생협력의 파트너가 돼야만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늘 체결한 양국 간 소재부품산업 협력 양해각서는 베트남 기업의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자동차·기계·섬유 등 기간산업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양국 간 무역 수지의 균형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년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한국 정부는 혁신성장을 목표로 청년에게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라고 얘기한다"며 "베트남도 2020년까지 5천 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국 청년들이 함께 창업에 나서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되면 더 많은 투자 기회”
    • 입력 2018-03-23 20:50:54
    • 수정2018-03-23 20:51:39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23일(오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베트남 양국) 경제인들에게 더 많은 사업과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한국은 이제 막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경제인 여러분의 성원과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2020년까지 현대화된 산업국가 건설'을 목표로 경제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산업화 과정에서 인구 집중·교통 체증·환경 문제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며 "저는 아세안이 직면한 이런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작년에 교통·인프라, 에너지, 수자원, 정보통신 4대 분야의 경제협력을 제안한 바 있고, 이미 도로·발전소·석유화학단지·신재생에너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이 베트남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반세기 만에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프라 구축 경험과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양국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및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건설·도시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스마트시티를 계획 중인 아세안 국가들에 양국의 역량과 협력 모범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수교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나라가 됐다"며 "교류와 협력도 양국 국민에게 서로 도움이 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2020년까지 교역 1천억 달러 목표'를 합의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 목표는 일방의 수출입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을 이루고 양국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상생협력의 파트너가 돼야만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늘 체결한 양국 간 소재부품산업 협력 양해각서는 베트남 기업의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자동차·기계·섬유 등 기간산업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양국 간 무역 수지의 균형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년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한국 정부는 혁신성장을 목표로 청년에게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라고 얘기한다"며 "베트남도 2020년까지 5천 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국 청년들이 함께 창업에 나서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