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일괄타결 임박…美·中 무역 갈등은 격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타결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 개정과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이 곧 타결될 것임을 시사한 것인데요,

반면 중국과의 무역전쟁 전운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소식이 있다며 한국과의 무역협상을 언급합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국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습니다.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로스 미 상무장관도 한국 정부와 포괄적인 해결에 근접했다며 다음 주 타결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윌버 로스/美 상무장관 : "철강 관세와 폭넓은 무역 문제들에 대해 다음 주에 실제 발표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철강 관세 영구 면제 협상과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일괄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우리 정부도 많은 쟁점이 해소됐고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달리 미중 간의 갈등은 커지고 있습니다.

고율 관세로 포문을 연 미국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관행을 WTO에 공식 제소했습니다.

중국에 폐기물 수입 금지조치를 풀 것도 압박했습니다.

중국 부총리는 미국 재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이익을 지켜낼 실력이 있다며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속히 타결하는 건 우리에게도 유리해 보입니다.

이곳에 와있는 우리 협상팀은 신중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