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또 스모그 공습, 28일까지 ‘오렌지색’ 경보 발령

입력 2018.03.25 (21:13) 수정 2018.03.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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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지금 중국은 어떨까요?

스모그가 일상화된 중국이지만 당국이 나서서 외출을 자제하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대낮이지만 빌딩들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일상화된 스모그에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 "공기가 빨리 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스모그 때문에 정말 불편해요."]

석탄 난방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최근 공기질이 나아지긴 했지만, 오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3배가 넘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올 겨울 베이징 공기가 좋았는데 봄이 되면서 오히려 공기가 안 좋아졌어요."]

앞으로 공기 오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이징 환경 당국은 오는 28일까지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를 내렸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제곱미터당 150 마이크로그램 이상 지속되는 '심각' 수준입니다.

노후 차량과 건축쓰레기, 자재운반 차량의 운행이 금지되고 오염 배출 공장의 가동도 중지됩니다.

시민들에게는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스모그는 특히 베이징 뿐 아니라 장쑤성과 산둥성, 랴오닝성 등 우리나라와 가까운 지역의 대도시들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전인대에서 지난 5년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30% 이상 낮아졌으며, '푸른 하늘 수호 전쟁'을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스모그 퇴치는 산업구조 재편 등과 맞물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우리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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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또 스모그 공습, 28일까지 ‘오렌지색’ 경보 발령
    • 입력 2018-03-25 21:14:56
    • 수정2018-03-26 1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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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지금 중국은 어떨까요? 스모그가 일상화된 중국이지만 당국이 나서서 외출을 자제하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대낮이지만 빌딩들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일상화된 스모그에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 "공기가 빨리 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스모그 때문에 정말 불편해요."] 석탄 난방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최근 공기질이 나아지긴 했지만, 오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3배가 넘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올 겨울 베이징 공기가 좋았는데 봄이 되면서 오히려 공기가 안 좋아졌어요."] 앞으로 공기 오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이징 환경 당국은 오는 28일까지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를 내렸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제곱미터당 150 마이크로그램 이상 지속되는 '심각' 수준입니다. 노후 차량과 건축쓰레기, 자재운반 차량의 운행이 금지되고 오염 배출 공장의 가동도 중지됩니다. 시민들에게는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스모그는 특히 베이징 뿐 아니라 장쑤성과 산둥성, 랴오닝성 등 우리나라와 가까운 지역의 대도시들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전인대에서 지난 5년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30% 이상 낮아졌으며, '푸른 하늘 수호 전쟁'을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스모그 퇴치는 산업구조 재편 등과 맞물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우리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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