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마스크에 전조등…미세먼지에 갇힌 대한민국

전국이 사흘째 고농도 미세먼지에 갇혔다.

서울·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어제에 이어 오늘(26일)도 '나쁨' 수준의 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더욱이 중부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발생해 인천과 김포, 광주, 무안, 군산, 청주 공항에는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

잿빛 하늘 아래 갇힌 일상을 사진으로 둘러본다.

미세먼지와 안개 때문에 현판이 보이지 않는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 모습. 자동차는 전조등을 밝혔고 행인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미세먼지 저감조치로 차량 통행량이 감소하면서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일대 교통량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젊은 여성과 세 아동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회원들이 방독면을 쓰고 대중교통 이용, 차량2부제 등을 홍보하고 있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되면서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사 앞에서 시청 직원이 차량 2부제 시행을 홍보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8800번 버스에 미세먼지 마스크가 비치돼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간선 급행버스 16개 노선 185대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1만 8천 장을 무료 배부키로 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 도심에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가 끼어 있다.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에서 열린 ‘2017 춘기석전’에서 참석자들이 의식이 시작되기 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기하고 있다. 춘기석전이란 유교의 성인과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제례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있다.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아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계류장에서 항공기가 유도등을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