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영장 실질 심사…“불출석” 사유서 제출

입력 2018.03.26 (12:08) 수정 2018.03.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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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오늘 오후 성추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할 예정이었는데요.

안 전 지사 측이 영장 심사에 나서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단은 이 같은 취지를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전달했습니다.

법원은 사유서를 검토한 뒤 검찰 측 의견까지 반영해 심문 방식과 기일을 정하게 됩니다.

방법은 3가지입니다.

먼저 검찰이 지난 23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인장을 집행해 안 전 지사를 강제로 법정에 세우는 방식입니다.

대신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만 출석해 입장을 밝힐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변호인까지 출석하지 않는다면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서류만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류만으로 영장 심사를 받은 뒤 구속된 바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업무상 위계를 악용해 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탭니다.

김 씨 안 전 지사로부터 강압적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안 전 지사는 "합의에 따른 관계"라는 입장입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전 직원에게도 7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이 피해자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영장 청구 사유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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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영장 실질 심사…“불출석” 사유서 제출
    • 입력 2018-03-26 12:10:43
    • 수정2018-03-26 12: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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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오늘 오후 성추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할 예정이었는데요.

안 전 지사 측이 영장 심사에 나서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단은 이 같은 취지를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전달했습니다.

법원은 사유서를 검토한 뒤 검찰 측 의견까지 반영해 심문 방식과 기일을 정하게 됩니다.

방법은 3가지입니다.

먼저 검찰이 지난 23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인장을 집행해 안 전 지사를 강제로 법정에 세우는 방식입니다.

대신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만 출석해 입장을 밝힐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변호인까지 출석하지 않는다면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서류만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류만으로 영장 심사를 받은 뒤 구속된 바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업무상 위계를 악용해 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탭니다.

김 씨 안 전 지사로부터 강압적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안 전 지사는 "합의에 따른 관계"라는 입장입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전 직원에게도 7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이 피해자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영장 청구 사유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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