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대체 음료까지 봇물…우유 소비 급감
입력 2018.03.26 (12:16)
수정 2018.03.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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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유 소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업계와 낙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출산 여파에다 대체 음료가 늘면서 우유 소비량이 급감한 건데요.
그 실태를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이 교실 창밖으로 우유를 던집니다.
벽에 던져 우유팩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야 진짜 터졌어 이제"]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마시지 않고 버리는 겁니다.
방치해 상한 우유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초등학생 : "세면대에 우유같은 것을 버리고 팩은 그냥 쓰레기통 같은 데 버려요."]
하굣길에 우유를 그대로 들고 나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급식한 우유 먹었어요?) 아니요. (그럼 어디에 뒀어요?) 여기 가방 안에..."]
교사들도 고충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이상우/초등학교 담임 교사 : "습관적으로 가방에 넣어 놨다가 우유가 터져서 책에 엉겨붙고...안 먹은 거를 가져가라고 해도 절대 안 가져가요."]
갈등을 풍자한 노래까지 등장했습니다.
["우유 마셔라 좀"]
우유가 외면받는 건 우유를 대체할 음료가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심각한 저출산도 원인입니다.
우유시장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면서 우유 소비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국민 1인당 소비량이 연간 25킬로그램.
1주일에 마신 양이 180밀리리터 우유 3팩에 불과합니다.
재고가 늘면서 각종 할인에 덤까지 얹어줄 정돕니다.
[류연수/슈퍼마켓 부점장 : "우유보다는 어린이 음료쪽에 어린이들 손이 많이 가면서 평상시에 할인이 나오지 않던 우유들이 재고가 몰리면서..."]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던 우유 소비가 크게 줄면서 낙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우유 소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업계와 낙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출산 여파에다 대체 음료가 늘면서 우유 소비량이 급감한 건데요.
그 실태를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이 교실 창밖으로 우유를 던집니다.
벽에 던져 우유팩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야 진짜 터졌어 이제"]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마시지 않고 버리는 겁니다.
방치해 상한 우유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초등학생 : "세면대에 우유같은 것을 버리고 팩은 그냥 쓰레기통 같은 데 버려요."]
하굣길에 우유를 그대로 들고 나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급식한 우유 먹었어요?) 아니요. (그럼 어디에 뒀어요?) 여기 가방 안에..."]
교사들도 고충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이상우/초등학교 담임 교사 : "습관적으로 가방에 넣어 놨다가 우유가 터져서 책에 엉겨붙고...안 먹은 거를 가져가라고 해도 절대 안 가져가요."]
갈등을 풍자한 노래까지 등장했습니다.
["우유 마셔라 좀"]
우유가 외면받는 건 우유를 대체할 음료가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심각한 저출산도 원인입니다.
우유시장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면서 우유 소비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국민 1인당 소비량이 연간 25킬로그램.
1주일에 마신 양이 180밀리리터 우유 3팩에 불과합니다.
재고가 늘면서 각종 할인에 덤까지 얹어줄 정돕니다.
[류연수/슈퍼마켓 부점장 : "우유보다는 어린이 음료쪽에 어린이들 손이 많이 가면서 평상시에 할인이 나오지 않던 우유들이 재고가 몰리면서..."]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던 우유 소비가 크게 줄면서 낙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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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에 대체 음료까지 봇물…우유 소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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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6 12:19:30
- 수정2018-03-26 12:24:48

[앵커]
우유 소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업계와 낙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출산 여파에다 대체 음료가 늘면서 우유 소비량이 급감한 건데요.
그 실태를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이 교실 창밖으로 우유를 던집니다.
벽에 던져 우유팩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야 진짜 터졌어 이제"]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마시지 않고 버리는 겁니다.
방치해 상한 우유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초등학생 : "세면대에 우유같은 것을 버리고 팩은 그냥 쓰레기통 같은 데 버려요."]
하굣길에 우유를 그대로 들고 나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급식한 우유 먹었어요?) 아니요. (그럼 어디에 뒀어요?) 여기 가방 안에..."]
교사들도 고충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이상우/초등학교 담임 교사 : "습관적으로 가방에 넣어 놨다가 우유가 터져서 책에 엉겨붙고...안 먹은 거를 가져가라고 해도 절대 안 가져가요."]
갈등을 풍자한 노래까지 등장했습니다.
["우유 마셔라 좀"]
우유가 외면받는 건 우유를 대체할 음료가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심각한 저출산도 원인입니다.
우유시장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면서 우유 소비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국민 1인당 소비량이 연간 25킬로그램.
1주일에 마신 양이 180밀리리터 우유 3팩에 불과합니다.
재고가 늘면서 각종 할인에 덤까지 얹어줄 정돕니다.
[류연수/슈퍼마켓 부점장 : "우유보다는 어린이 음료쪽에 어린이들 손이 많이 가면서 평상시에 할인이 나오지 않던 우유들이 재고가 몰리면서..."]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던 우유 소비가 크게 줄면서 낙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우유 소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업계와 낙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출산 여파에다 대체 음료가 늘면서 우유 소비량이 급감한 건데요.
그 실태를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이 교실 창밖으로 우유를 던집니다.
벽에 던져 우유팩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야 진짜 터졌어 이제"]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마시지 않고 버리는 겁니다.
방치해 상한 우유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초등학생 : "세면대에 우유같은 것을 버리고 팩은 그냥 쓰레기통 같은 데 버려요."]
하굣길에 우유를 그대로 들고 나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급식한 우유 먹었어요?) 아니요. (그럼 어디에 뒀어요?) 여기 가방 안에..."]
교사들도 고충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이상우/초등학교 담임 교사 : "습관적으로 가방에 넣어 놨다가 우유가 터져서 책에 엉겨붙고...안 먹은 거를 가져가라고 해도 절대 안 가져가요."]
갈등을 풍자한 노래까지 등장했습니다.
["우유 마셔라 좀"]
우유가 외면받는 건 우유를 대체할 음료가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심각한 저출산도 원인입니다.
우유시장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면서 우유 소비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국민 1인당 소비량이 연간 25킬로그램.
1주일에 마신 양이 180밀리리터 우유 3팩에 불과합니다.
재고가 늘면서 각종 할인에 덤까지 얹어줄 정돕니다.
[류연수/슈퍼마켓 부점장 : "우유보다는 어린이 음료쪽에 어린이들 손이 많이 가면서 평상시에 할인이 나오지 않던 우유들이 재고가 몰리면서..."]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던 우유 소비가 크게 줄면서 낙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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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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