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中, 한국·타이완산 줄이고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 제안”
입력 2018.03.26 (19:45)
수정 2018.03.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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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려고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6일 보도했다.
FT는 양측 간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과 타이완산 반도체 수입을 줄이고 대신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FT는 이 방안은 미국의 두 우방인 한국 및 타이완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전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국과 물밑협상에 들어간 미국이 중국에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미국의 요구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FT는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더 구매하겠다는 제안 이외에도 증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소유 한도를 49%에서 51%로 확대하는 시기를 애초 오는 6월말에서 5월까지로 앞당기고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최대 600억 달러(65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이에 중국도 30억 달러(3조2천억 원)의 보복 관세 계획을 발표해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FT는 양측 간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과 타이완산 반도체 수입을 줄이고 대신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FT는 이 방안은 미국의 두 우방인 한국 및 타이완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전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국과 물밑협상에 들어간 미국이 중국에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미국의 요구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FT는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더 구매하겠다는 제안 이외에도 증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소유 한도를 49%에서 51%로 확대하는 시기를 애초 오는 6월말에서 5월까지로 앞당기고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최대 600억 달러(65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이에 중국도 30억 달러(3조2천억 원)의 보복 관세 계획을 발표해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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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 “中, 한국·타이완산 줄이고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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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6 19:45:54
- 수정2018-03-26 19:46:24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려고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6일 보도했다.
FT는 양측 간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과 타이완산 반도체 수입을 줄이고 대신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FT는 이 방안은 미국의 두 우방인 한국 및 타이완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전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국과 물밑협상에 들어간 미국이 중국에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미국의 요구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FT는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더 구매하겠다는 제안 이외에도 증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소유 한도를 49%에서 51%로 확대하는 시기를 애초 오는 6월말에서 5월까지로 앞당기고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최대 600억 달러(65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이에 중국도 30억 달러(3조2천억 원)의 보복 관세 계획을 발표해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FT는 양측 간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과 타이완산 반도체 수입을 줄이고 대신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FT는 이 방안은 미국의 두 우방인 한국 및 타이완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전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국과 물밑협상에 들어간 미국이 중국에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미국의 요구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FT는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더 구매하겠다는 제안 이외에도 증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소유 한도를 49%에서 51%로 확대하는 시기를 애초 오는 6월말에서 5월까지로 앞당기고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최대 600억 달러(65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이에 중국도 30억 달러(3조2천억 원)의 보복 관세 계획을 발표해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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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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