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하마터면 대형사고…출항 관리 허술, 속도 규정도 없어
입력 2018.03.26 (21:21)
수정 2018.03.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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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전남 흑산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는 큰 피해 없이 구조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짙은 안개 속에 출항을 하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않는 등 안전관리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객선이 사고를 당한 시각, 흑산도 인근은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불과 300미터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선박 선원/음성변조 : "홍도 출항할 때는 섬까지 보였어요. 나와서부터 (시야가) 안 좋더라구요. 한 5분 정도 가니까... "]
해사안전법에는 출항지의 시정이 1km미만이면 여객선의 출항을 통제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운항중에 안개를 만날때는 통제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운항관리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해사안전법 통제 기준은 대부분 출항지 기준이고. 시계가 제한 될 경우가 있으면 가까운 정박지에서 정박을 하든가."]
선박의 속력도 문제입니다.
안개가 짙게 낄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상당히 낮추라고 관련법에서 권고 하지만, 정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이때문에 이 선박도 평소 속도인 시속 55km에서 시속 10km를 줄이는데 그쳐 사고 위험을 키웠습니다.
[사고 선박 선원/음성변조 : "승객들의 항의가 들어오니까 그렇죠. (속도) 원칙이 없어요 그것은. 쾌속이니까 시간을 좀 빨리 맞춰 주는 것이지."]
허술한 출항 관리에 안전 불감증까지 겹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어제(25일) 전남 흑산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는 큰 피해 없이 구조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짙은 안개 속에 출항을 하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않는 등 안전관리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객선이 사고를 당한 시각, 흑산도 인근은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불과 300미터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선박 선원/음성변조 : "홍도 출항할 때는 섬까지 보였어요. 나와서부터 (시야가) 안 좋더라구요. 한 5분 정도 가니까... "]
해사안전법에는 출항지의 시정이 1km미만이면 여객선의 출항을 통제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운항중에 안개를 만날때는 통제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운항관리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해사안전법 통제 기준은 대부분 출항지 기준이고. 시계가 제한 될 경우가 있으면 가까운 정박지에서 정박을 하든가."]
선박의 속력도 문제입니다.
안개가 짙게 낄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상당히 낮추라고 관련법에서 권고 하지만, 정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이때문에 이 선박도 평소 속도인 시속 55km에서 시속 10km를 줄이는데 그쳐 사고 위험을 키웠습니다.
[사고 선박 선원/음성변조 : "승객들의 항의가 들어오니까 그렇죠. (속도) 원칙이 없어요 그것은. 쾌속이니까 시간을 좀 빨리 맞춰 주는 것이지."]
허술한 출항 관리에 안전 불감증까지 겹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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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갯속 하마터면 대형사고…출항 관리 허술, 속도 규정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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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6 21:22:44
- 수정2018-03-27 09:40:36

[앵커]
어제(25일) 전남 흑산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는 큰 피해 없이 구조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짙은 안개 속에 출항을 하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않는 등 안전관리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객선이 사고를 당한 시각, 흑산도 인근은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불과 300미터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선박 선원/음성변조 : "홍도 출항할 때는 섬까지 보였어요. 나와서부터 (시야가) 안 좋더라구요. 한 5분 정도 가니까... "]
해사안전법에는 출항지의 시정이 1km미만이면 여객선의 출항을 통제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운항중에 안개를 만날때는 통제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운항관리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해사안전법 통제 기준은 대부분 출항지 기준이고. 시계가 제한 될 경우가 있으면 가까운 정박지에서 정박을 하든가."]
선박의 속력도 문제입니다.
안개가 짙게 낄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상당히 낮추라고 관련법에서 권고 하지만, 정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이때문에 이 선박도 평소 속도인 시속 55km에서 시속 10km를 줄이는데 그쳐 사고 위험을 키웠습니다.
[사고 선박 선원/음성변조 : "승객들의 항의가 들어오니까 그렇죠. (속도) 원칙이 없어요 그것은. 쾌속이니까 시간을 좀 빨리 맞춰 주는 것이지."]
허술한 출항 관리에 안전 불감증까지 겹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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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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