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자료에 인사 비용·접대비 기록
입력 2018.03.26 (23:08)
수정 2018.03.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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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0억 원 대 횡령, 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인호 변호사의 검찰 수사 무마 및 로비 의혹, 지난주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런 의혹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자료를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합니다.
특별취재팀,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인호 변호사는 2014년 5월, 동업자에게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최인호/변호사 : "공무원한테 뭐 이것(로비) 하는 거를 (기록)해 놨을 걸 따로. 나 만난 거를 다 알텐데. 진짜 (USB에) 공무원 내용 안나오지? 검찰 공무원 내용."]
공직자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신의 운전기사 이모 씨가 모두 기록해뒀다는 겁니다.
[최인호/변호사 : "(금품) 전달되고 이런 것 나오나? 그것 000이가 알 수는 없는데 그거는. 내 차는 많이 타고 그랬지만."]
KBS는 최 변호사가 불안해했던 그 자료 중의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상당 부분이 최 변호사의 회계 자료인데, 로비용으로 의심되는 자금 내역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2012년 2월 14일.
3백만 원이 '법관 인사 비용' 명목으로 출금됐습니다.
2011년 3월엔 2백만 원이 한 지역 의원에게 전달된 기록이 있습니다.
'기밀비', '접대비', '대표님 지시'라는 항목으로 수백에서 수천만 원씩 수시로 인출되는가 하면, 문서 제목에 리베이트라고 명시한 파일도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인출된 돈은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전달됐을까.
이런 상황들은 최 변호사의 당시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인호/변호사 : "000이가 내 차에 블랙박스 다 녹음했나. 공무원들이 내 차에 많이 탔잖아. 그러면 대화 내용도 다 들어가 있겠네."]
2015년 첫 수사 당시 적극적이지 않았던 검찰은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고 난 최근에야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고, 운전기사 이 씨도 여러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170억 원 대 횡령, 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인호 변호사의 검찰 수사 무마 및 로비 의혹, 지난주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런 의혹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자료를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합니다.
특별취재팀,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인호 변호사는 2014년 5월, 동업자에게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최인호/변호사 : "공무원한테 뭐 이것(로비) 하는 거를 (기록)해 놨을 걸 따로. 나 만난 거를 다 알텐데. 진짜 (USB에) 공무원 내용 안나오지? 검찰 공무원 내용."]
공직자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신의 운전기사 이모 씨가 모두 기록해뒀다는 겁니다.
[최인호/변호사 : "(금품) 전달되고 이런 것 나오나? 그것 000이가 알 수는 없는데 그거는. 내 차는 많이 타고 그랬지만."]
KBS는 최 변호사가 불안해했던 그 자료 중의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상당 부분이 최 변호사의 회계 자료인데, 로비용으로 의심되는 자금 내역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2012년 2월 14일.
3백만 원이 '법관 인사 비용' 명목으로 출금됐습니다.
2011년 3월엔 2백만 원이 한 지역 의원에게 전달된 기록이 있습니다.
'기밀비', '접대비', '대표님 지시'라는 항목으로 수백에서 수천만 원씩 수시로 인출되는가 하면, 문서 제목에 리베이트라고 명시한 파일도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인출된 돈은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전달됐을까.
이런 상황들은 최 변호사의 당시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인호/변호사 : "000이가 내 차에 블랙박스 다 녹음했나. 공무원들이 내 차에 많이 탔잖아. 그러면 대화 내용도 다 들어가 있겠네."]
2015년 첫 수사 당시 적극적이지 않았던 검찰은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고 난 최근에야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고, 운전기사 이 씨도 여러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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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6 23:12:19
- 수정2018-03-26 23:39:16

[앵커]
170억 원 대 횡령, 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인호 변호사의 검찰 수사 무마 및 로비 의혹, 지난주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런 의혹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자료를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합니다.
특별취재팀,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인호 변호사는 2014년 5월, 동업자에게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최인호/변호사 : "공무원한테 뭐 이것(로비) 하는 거를 (기록)해 놨을 걸 따로. 나 만난 거를 다 알텐데. 진짜 (USB에) 공무원 내용 안나오지? 검찰 공무원 내용."]
공직자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신의 운전기사 이모 씨가 모두 기록해뒀다는 겁니다.
[최인호/변호사 : "(금품) 전달되고 이런 것 나오나? 그것 000이가 알 수는 없는데 그거는. 내 차는 많이 타고 그랬지만."]
KBS는 최 변호사가 불안해했던 그 자료 중의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상당 부분이 최 변호사의 회계 자료인데, 로비용으로 의심되는 자금 내역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2012년 2월 14일.
3백만 원이 '법관 인사 비용' 명목으로 출금됐습니다.
2011년 3월엔 2백만 원이 한 지역 의원에게 전달된 기록이 있습니다.
'기밀비', '접대비', '대표님 지시'라는 항목으로 수백에서 수천만 원씩 수시로 인출되는가 하면, 문서 제목에 리베이트라고 명시한 파일도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인출된 돈은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전달됐을까.
이런 상황들은 최 변호사의 당시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인호/변호사 : "000이가 내 차에 블랙박스 다 녹음했나. 공무원들이 내 차에 많이 탔잖아. 그러면 대화 내용도 다 들어가 있겠네."]
2015년 첫 수사 당시 적극적이지 않았던 검찰은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고 난 최근에야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고, 운전기사 이 씨도 여러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170억 원 대 횡령, 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인호 변호사의 검찰 수사 무마 및 로비 의혹, 지난주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런 의혹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자료를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합니다.
특별취재팀,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인호 변호사는 2014년 5월, 동업자에게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최인호/변호사 : "공무원한테 뭐 이것(로비) 하는 거를 (기록)해 놨을 걸 따로. 나 만난 거를 다 알텐데. 진짜 (USB에) 공무원 내용 안나오지? 검찰 공무원 내용."]
공직자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신의 운전기사 이모 씨가 모두 기록해뒀다는 겁니다.
[최인호/변호사 : "(금품) 전달되고 이런 것 나오나? 그것 000이가 알 수는 없는데 그거는. 내 차는 많이 타고 그랬지만."]
KBS는 최 변호사가 불안해했던 그 자료 중의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상당 부분이 최 변호사의 회계 자료인데, 로비용으로 의심되는 자금 내역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2012년 2월 14일.
3백만 원이 '법관 인사 비용' 명목으로 출금됐습니다.
2011년 3월엔 2백만 원이 한 지역 의원에게 전달된 기록이 있습니다.
'기밀비', '접대비', '대표님 지시'라는 항목으로 수백에서 수천만 원씩 수시로 인출되는가 하면, 문서 제목에 리베이트라고 명시한 파일도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인출된 돈은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전달됐을까.
이런 상황들은 최 변호사의 당시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인호/변호사 : "000이가 내 차에 블랙박스 다 녹음했나. 공무원들이 내 차에 많이 탔잖아. 그러면 대화 내용도 다 들어가 있겠네."]
2015년 첫 수사 당시 적극적이지 않았던 검찰은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고 난 최근에야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고, 운전기사 이 씨도 여러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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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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