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미국 등, 러 외교관 100여 명 추방 결정

입력 2018.03.27 (09:42) 수정 2018.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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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 14개 나라와 미국, 캐나다 등이 러시아 외교관 100여 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가 강력 반발하면서 서방과 러시아간에 전면적인 외교 대립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프랑스 등 EU 회원국 14개 나라가 30여 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나라는 '독살 기도 사건'이 유럽의 집단 안보와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영국에 대한 연대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강조습니다.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EU 정상회의는, 러시아에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영국 정부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미국도 독살기도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러시아 정보요원 등 60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잉 항공사와 잠수함 기지와의 근접성을 이유로 시애틀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 폐쇄도 러시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서방 세계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메이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국제법을 무시할 수 없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메이 총리는 자주적인 유럽의 민주주의를 위해 동맹국들과 함께 이런 위협을 제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역사상 최대 규모의 러시아 정보요원 추방입니다. 우리는 우방인 EU·북미·나토와 강한 연대감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집단적인 비우호적 행위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점차 서방과 러시아간에 전면적인 외교 대립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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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미국 등, 러 외교관 100여 명 추방 결정
    • 입력 2018-03-27 09:44:37
    • 수정2018-03-27 1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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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 14개 나라와 미국, 캐나다 등이 러시아 외교관 100여 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가 강력 반발하면서 서방과 러시아간에 전면적인 외교 대립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프랑스 등 EU 회원국 14개 나라가 30여 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나라는 '독살 기도 사건'이 유럽의 집단 안보와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영국에 대한 연대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강조습니다.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EU 정상회의는, 러시아에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영국 정부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미국도 독살기도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러시아 정보요원 등 60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잉 항공사와 잠수함 기지와의 근접성을 이유로 시애틀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 폐쇄도 러시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서방 세계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메이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국제법을 무시할 수 없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메이 총리는 자주적인 유럽의 민주주의를 위해 동맹국들과 함께 이런 위협을 제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역사상 최대 규모의 러시아 정보요원 추방입니다. 우리는 우방인 EU·북미·나토와 강한 연대감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집단적인 비우호적 행위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점차 서방과 러시아간에 전면적인 외교 대립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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