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추정’ 北최고위급 방중…시진핑 주석과 만찬 회동

입력 2018.03.27 (21:01) 수정 2018.03.27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고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중국은 아직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지만, 경호와 의전 수준으로 미뤄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역 앞 대로가 무장경찰 차량들로 가로막히고 일대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집니다.

이틀째 계속된 국가 원수급 밀착 경호 속에 요인 차량과 수행 차량들이 잇따라 역으로 들어왔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특별열차가 이들을 태우고 우리 시각 오후 4시반쯤 베이징역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별 열차를 이용한 점을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이 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일부 외신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방중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틀째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 질문이 길고 많은데, 간단히 말해 현재 아는 바가 없으며 말할 게 있으면 발표할 것입니다."]

어제(26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고위급 일행은 저녁에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숙소인 조어대에서 하룻밤을 묵고 오늘(27일) 시내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였습니다.

베이징 서부 과학기술단지인 중관촌과 톈탄공원 일대 교통이 한때 전면 통제되면서 이 일대를 들렀을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일행은 베이징역 출발에 앞서 비공개 의전 행사를 갖고, 북한행 특별 열차에 탄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는 단둥을 거쳐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북 3성의 도시 한 곳을 더 들를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추정’ 北최고위급 방중…시진핑 주석과 만찬 회동
    • 입력 2018-03-27 21:03:12
    • 수정2018-03-27 21:59:17
    뉴스 9
[앵커]

김정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고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중국은 아직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지만, 경호와 의전 수준으로 미뤄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역 앞 대로가 무장경찰 차량들로 가로막히고 일대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집니다.

이틀째 계속된 국가 원수급 밀착 경호 속에 요인 차량과 수행 차량들이 잇따라 역으로 들어왔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특별열차가 이들을 태우고 우리 시각 오후 4시반쯤 베이징역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별 열차를 이용한 점을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이 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일부 외신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방중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틀째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 질문이 길고 많은데, 간단히 말해 현재 아는 바가 없으며 말할 게 있으면 발표할 것입니다."]

어제(26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고위급 일행은 저녁에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숙소인 조어대에서 하룻밤을 묵고 오늘(27일) 시내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였습니다.

베이징 서부 과학기술단지인 중관촌과 톈탄공원 일대 교통이 한때 전면 통제되면서 이 일대를 들렀을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일행은 베이징역 출발에 앞서 비공개 의전 행사를 갖고, 북한행 특별 열차에 탄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는 단둥을 거쳐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북 3성의 도시 한 곳을 더 들를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