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스러웠던 객석’…北 ‘K팝’ 반응 어떨까?
입력 2018.03.28 (07:17)
수정 2018.03.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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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여러 예술인들이 평양에서 함께 공연하게 된 건 2000년대 초반 이후 참 오랜만의 행사인데요.
특히 아이돌 그룹으로 대표되는 케이팝 공연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관심삽니다.
한반도 특별취재단,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9년 12월, 국내 아이돌 그룹 최초로 평양을 찾은 '핑클'은 긴 검정치마를 입고 발라드곡을 불렀습니다.
과한 율동이나 노출을 자제해달라는 북측의 주문 때문이었습니다.
멤버였던 성유리 씨는, 당시 객석 분위기를 생생히 기억했습니다.
[성유리/그룹 '핑클' 멤버 : "발라드곡을 불렀었는데요. 그런 모습도 북한분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셨나봐요. 무대에서 보는 관객석의 반응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썰렁했던 기억이 납니다."]
4년 뒤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인 '베이비복스'의 공연은 더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공식적인 교류가 끊긴 사이, 세계적으로 번진 K-POP 열풍은 북에도 스며들었습니다.
당국이 이른바 '날라리풍' 확산을 단속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K-POP을 비롯한 한류 문화가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김철웅/탈북 피아니스트 : "'레드벨벳'이라든지, '소녀시대' 같은 경우엔 춤들을 가르치는 학원이 (평양에) 생길 정도로 상당히 유행이 된다고 봅니다. 얼굴은 경색돼있지만, 밑에서는 발장단을 치지 않을까."]
최근 현송월 단장의 모란봉악단이 전자악기를 도입해 팝송 번안곡을 부르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트로트와 발라드, 락과 댄스 음악 등으로 구성된 이번 평양 공연단의 무대에 김정은 시대 북한의 감성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렇게 여러 예술인들이 평양에서 함께 공연하게 된 건 2000년대 초반 이후 참 오랜만의 행사인데요.
특히 아이돌 그룹으로 대표되는 케이팝 공연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관심삽니다.
한반도 특별취재단,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9년 12월, 국내 아이돌 그룹 최초로 평양을 찾은 '핑클'은 긴 검정치마를 입고 발라드곡을 불렀습니다.
과한 율동이나 노출을 자제해달라는 북측의 주문 때문이었습니다.
멤버였던 성유리 씨는, 당시 객석 분위기를 생생히 기억했습니다.
[성유리/그룹 '핑클' 멤버 : "발라드곡을 불렀었는데요. 그런 모습도 북한분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셨나봐요. 무대에서 보는 관객석의 반응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썰렁했던 기억이 납니다."]
4년 뒤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인 '베이비복스'의 공연은 더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공식적인 교류가 끊긴 사이, 세계적으로 번진 K-POP 열풍은 북에도 스며들었습니다.
당국이 이른바 '날라리풍' 확산을 단속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K-POP을 비롯한 한류 문화가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김철웅/탈북 피아니스트 : "'레드벨벳'이라든지, '소녀시대' 같은 경우엔 춤들을 가르치는 학원이 (평양에) 생길 정도로 상당히 유행이 된다고 봅니다. 얼굴은 경색돼있지만, 밑에서는 발장단을 치지 않을까."]
최근 현송월 단장의 모란봉악단이 전자악기를 도입해 팝송 번안곡을 부르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트로트와 발라드, 락과 댄스 음악 등으로 구성된 이번 평양 공연단의 무대에 김정은 시대 북한의 감성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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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혹스러웠던 객석’…北 ‘K팝’ 반응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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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8 07:19:53
- 수정2018-03-28 07:54:45

[앵커]
이렇게 여러 예술인들이 평양에서 함께 공연하게 된 건 2000년대 초반 이후 참 오랜만의 행사인데요.
특히 아이돌 그룹으로 대표되는 케이팝 공연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관심삽니다.
한반도 특별취재단,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9년 12월, 국내 아이돌 그룹 최초로 평양을 찾은 '핑클'은 긴 검정치마를 입고 발라드곡을 불렀습니다.
과한 율동이나 노출을 자제해달라는 북측의 주문 때문이었습니다.
멤버였던 성유리 씨는, 당시 객석 분위기를 생생히 기억했습니다.
[성유리/그룹 '핑클' 멤버 : "발라드곡을 불렀었는데요. 그런 모습도 북한분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셨나봐요. 무대에서 보는 관객석의 반응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썰렁했던 기억이 납니다."]
4년 뒤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인 '베이비복스'의 공연은 더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공식적인 교류가 끊긴 사이, 세계적으로 번진 K-POP 열풍은 북에도 스며들었습니다.
당국이 이른바 '날라리풍' 확산을 단속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K-POP을 비롯한 한류 문화가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김철웅/탈북 피아니스트 : "'레드벨벳'이라든지, '소녀시대' 같은 경우엔 춤들을 가르치는 학원이 (평양에) 생길 정도로 상당히 유행이 된다고 봅니다. 얼굴은 경색돼있지만, 밑에서는 발장단을 치지 않을까."]
최근 현송월 단장의 모란봉악단이 전자악기를 도입해 팝송 번안곡을 부르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트로트와 발라드, 락과 댄스 음악 등으로 구성된 이번 평양 공연단의 무대에 김정은 시대 북한의 감성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렇게 여러 예술인들이 평양에서 함께 공연하게 된 건 2000년대 초반 이후 참 오랜만의 행사인데요.
특히 아이돌 그룹으로 대표되는 케이팝 공연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관심삽니다.
한반도 특별취재단,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9년 12월, 국내 아이돌 그룹 최초로 평양을 찾은 '핑클'은 긴 검정치마를 입고 발라드곡을 불렀습니다.
과한 율동이나 노출을 자제해달라는 북측의 주문 때문이었습니다.
멤버였던 성유리 씨는, 당시 객석 분위기를 생생히 기억했습니다.
[성유리/그룹 '핑클' 멤버 : "발라드곡을 불렀었는데요. 그런 모습도 북한분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셨나봐요. 무대에서 보는 관객석의 반응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썰렁했던 기억이 납니다."]
4년 뒤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인 '베이비복스'의 공연은 더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공식적인 교류가 끊긴 사이, 세계적으로 번진 K-POP 열풍은 북에도 스며들었습니다.
당국이 이른바 '날라리풍' 확산을 단속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K-POP을 비롯한 한류 문화가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김철웅/탈북 피아니스트 : "'레드벨벳'이라든지, '소녀시대' 같은 경우엔 춤들을 가르치는 학원이 (평양에) 생길 정도로 상당히 유행이 된다고 봅니다. 얼굴은 경색돼있지만, 밑에서는 발장단을 치지 않을까."]
최근 현송월 단장의 모란봉악단이 전자악기를 도입해 팝송 번안곡을 부르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트로트와 발라드, 락과 댄스 음악 등으로 구성된 이번 평양 공연단의 무대에 김정은 시대 북한의 감성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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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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