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위 방중…중국 카드로 정상회담 주도?

입력 2018.03.28 (08:06) 수정 2018.03.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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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인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라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공식확인 발표 없지만, 정황이 김정은 위원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건너올 때 이용한 이른바 1호 열차가 그 근거 중 하나.

김정일이 방중때 이용한 열차와 비교, 백두혈통 아니면 못탑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평창 동계 올림픽때 전용기로 우리나라 방문했을 때 전격적으로 홍보했고 김여정 부부장이었다면 다시 그랬을 것입니다.

베이징 시내의 철동같은 국가원수급 경호와 보안 상황도 근거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김 위원장을 풍자하는 단어의 검색이 차단되는 등 정황입니다.

공개할 수 없는 정보당국의 가용정보들도 있습니다.

과거 북한 최고 지도자들은 난국의 돌파구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2010년 5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당시 중국 방문은 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였죠.

그 다음 해 이뤄진 방중 역시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췄습니다.

당시 북핵과 6자회담 문제로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압박받는 상황이었죠.

김일성도 미중 수교 이후 마오쩌뚱과 회담하는 등 생전 37차례 중국 방문 혈맹 다졌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5월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1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보름 전.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유례없이 강력하게 동참하면서 북중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도 현재와 비슷합니다.

2012년 집권 후 최초 해외 방문, 인민대회당에서 3시간 만찬 이때 회담도 있었을 것입니다.

현재 숨가쁘게 한반도 상황 전개 중국 내 '차이나 패싱' 우려를 달래며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군 확보 관측도 제기됩니다.

비핵화 등 주요 의제 대화 가능성 높고, 또 미국에게는 중국을 등에 업고 상대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중국에게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두고 실리 챙기는 거래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 관계가 개선되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대북 대화 국면에 중국까지 역할을 확대하자 일본 정부는 재팬 패싱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방중 관련해 모르겠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 5월 개최에는 변동이 없냐는 질문에 계속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긴박한 한반도 상황입니다.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전방위적이고 파격적인 외교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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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고위 방중…중국 카드로 정상회담 주도?
    • 입력 2018-03-28 08:10:03
    • 수정2018-03-28 09:28:54
    아침뉴스타임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인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라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공식확인 발표 없지만, 정황이 김정은 위원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건너올 때 이용한 이른바 1호 열차가 그 근거 중 하나.

김정일이 방중때 이용한 열차와 비교, 백두혈통 아니면 못탑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평창 동계 올림픽때 전용기로 우리나라 방문했을 때 전격적으로 홍보했고 김여정 부부장이었다면 다시 그랬을 것입니다.

베이징 시내의 철동같은 국가원수급 경호와 보안 상황도 근거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김 위원장을 풍자하는 단어의 검색이 차단되는 등 정황입니다.

공개할 수 없는 정보당국의 가용정보들도 있습니다.

과거 북한 최고 지도자들은 난국의 돌파구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2010년 5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당시 중국 방문은 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였죠.

그 다음 해 이뤄진 방중 역시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췄습니다.

당시 북핵과 6자회담 문제로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압박받는 상황이었죠.

김일성도 미중 수교 이후 마오쩌뚱과 회담하는 등 생전 37차례 중국 방문 혈맹 다졌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5월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1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보름 전.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유례없이 강력하게 동참하면서 북중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도 현재와 비슷합니다.

2012년 집권 후 최초 해외 방문, 인민대회당에서 3시간 만찬 이때 회담도 있었을 것입니다.

현재 숨가쁘게 한반도 상황 전개 중국 내 '차이나 패싱' 우려를 달래며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군 확보 관측도 제기됩니다.

비핵화 등 주요 의제 대화 가능성 높고, 또 미국에게는 중국을 등에 업고 상대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중국에게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두고 실리 챙기는 거래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 관계가 개선되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대북 대화 국면에 중국까지 역할을 확대하자 일본 정부는 재팬 패싱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방중 관련해 모르겠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 5월 개최에는 변동이 없냐는 질문에 계속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긴박한 한반도 상황입니다.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전방위적이고 파격적인 외교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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