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트럼프, ‘대북협상·FTA’ 연계 시사…협상 주도권 잡기?
입력 2018.03.30 (21:04)
수정 2018.03.30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연설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한국과 FTA 개정 협상을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자랑합니다.
그런데 불쑥 북미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한미 FTA 개정을 미루겠다고 말합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북한과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FTA 개정을 미룰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매우 강한 협상카드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는 걸 확실히 하기 위해서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FTA 협상을 "위대한 합의다, 이제 중요한 안보관계에 집중하자"고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말입니다.
이런 돌출 발언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핵 협상에서 미국이 앞으로 더욱 강력한 주도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연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이뤄졌습니다.
북미 회담에까지 연계해 한미 FTA 개정을 강조한 것 역시 국내 정치용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정부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24일 : "한국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습니다.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불과 엿새 뒤 돌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오늘 : "한국이 지금까지 훌륭하게 해왔습니다만 한미 FTA 개정을 잠시 유보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 엿새 사이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잡혔습니다.
북중 관계 회복 속에 철저한 한미 공조가 더 긴요해진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무역을 지렛대 삼아 한국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그래서 대북 협상에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연설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한국과 FTA 개정 협상을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자랑합니다.
그런데 불쑥 북미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한미 FTA 개정을 미루겠다고 말합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북한과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FTA 개정을 미룰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매우 강한 협상카드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는 걸 확실히 하기 위해서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FTA 협상을 "위대한 합의다, 이제 중요한 안보관계에 집중하자"고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말입니다.
이런 돌출 발언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핵 협상에서 미국이 앞으로 더욱 강력한 주도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연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이뤄졌습니다.
북미 회담에까지 연계해 한미 FTA 개정을 강조한 것 역시 국내 정치용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정부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24일 : "한국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습니다.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불과 엿새 뒤 돌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오늘 : "한국이 지금까지 훌륭하게 해왔습니다만 한미 FTA 개정을 잠시 유보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 엿새 사이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잡혔습니다.
북중 관계 회복 속에 철저한 한미 공조가 더 긴요해진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무역을 지렛대 삼아 한국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그래서 대북 협상에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트럼프, ‘대북협상·FTA’ 연계 시사…협상 주도권 잡기?
-
- 입력 2018-03-30 21:07:15
- 수정2018-03-30 21:54:09
[앵커]
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연설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한국과 FTA 개정 협상을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자랑합니다.
그런데 불쑥 북미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한미 FTA 개정을 미루겠다고 말합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북한과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FTA 개정을 미룰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매우 강한 협상카드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는 걸 확실히 하기 위해서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FTA 협상을 "위대한 합의다, 이제 중요한 안보관계에 집중하자"고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말입니다.
이런 돌출 발언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핵 협상에서 미국이 앞으로 더욱 강력한 주도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연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이뤄졌습니다.
북미 회담에까지 연계해 한미 FTA 개정을 강조한 것 역시 국내 정치용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정부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24일 : "한국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습니다.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불과 엿새 뒤 돌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오늘 : "한국이 지금까지 훌륭하게 해왔습니다만 한미 FTA 개정을 잠시 유보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 엿새 사이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잡혔습니다.
북중 관계 회복 속에 철저한 한미 공조가 더 긴요해진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무역을 지렛대 삼아 한국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그래서 대북 협상에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연설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한국과 FTA 개정 협상을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자랑합니다.
그런데 불쑥 북미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한미 FTA 개정을 미루겠다고 말합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북한과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FTA 개정을 미룰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매우 강한 협상카드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는 걸 확실히 하기 위해서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FTA 협상을 "위대한 합의다, 이제 중요한 안보관계에 집중하자"고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말입니다.
이런 돌출 발언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핵 협상에서 미국이 앞으로 더욱 강력한 주도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연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이뤄졌습니다.
북미 회담에까지 연계해 한미 FTA 개정을 강조한 것 역시 국내 정치용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정부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24일 : "한국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습니다.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불과 엿새 뒤 돌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오늘 : "한국이 지금까지 훌륭하게 해왔습니다만 한미 FTA 개정을 잠시 유보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 엿새 사이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잡혔습니다.
북중 관계 회복 속에 철저한 한미 공조가 더 긴요해진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무역을 지렛대 삼아 한국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그래서 대북 협상에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
박유한 기자 hanee@kbs.co.kr
박유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남북·북미 관계 급물살…한반도 어디로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